매일신문

"아깝다! 3골" 대구FC, 성남에 3대4 역전패

대구FC가 화끈한 공격력으로 좋은 시간을 보냈으나 두 골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후반에 무너져 성남 일화에 3대4로 역전패했다. 25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 컵대회 2008 B조 경기에서 대구는 에닝요가 두 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으나 모따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 주저앉아 2승4패로 5위에 머물렀다.

대구는 이날 경기에서 에닝요를 뺀 장남석, 진경선 등 대부분의 주전급 선수들을 내보내지 않았고 국가대표팀에서 복귀한 이근호도 후반에 교체 출전시키며 성남을 상대했다. 이에 비해 성남은 최성국, 김동현, 두두, 모따 등 주전 선수 대부분을 선발로 출전시켜 대구의 열세가 예상됐다.

그러나 대구는 전반 1분 에닝요가 미드필드 좌측에서 반대쪽으로 올려준 볼을 김주환이 페널티구역 안에서 가벼운 로빙 슛으로 연결, 쉽게 선제 골을 터뜨렸다. 대구는 이어 에닝요가 6분 뒤 성남 아크 바깥에서 날린 중거리 슛이 골망 안으로 빨려 들어가 2대0을 만들었다.

대구는 전반 25분 두두의 중거리 슛이 김주환의 몸 맞고 들어가면서 만회 골을 내줬으나 후반 20분 에닝요가 페널티킥을 얻은 뒤 자신이 성공시켜 다시 두 골 차로 달아났다.

이때부터 성남의 맹반격에 휘청거린 대구는 잇따라 골을 내줬다. 후반 24분 최성국에게 골을 허용하더니 후반 36분 김동현이 문전에서 내준 볼을 두두가 오른발로 차넣어 동점이 되고 말았다. 공격의 고삐를 더욱 죈 성남은 후반 42분 모따의 중거리 슛이 대구의 골망을 출렁이게 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수원 삼성은 서동현의 동점 골로 제주 유나이티드와 1대1로 비겨 17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고 경남FC는 원정경기에서 FC서울을 2대1로 눌렀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부산 아이파크를 1대0으로 제압했고 전북 현대와 대전 시티즌은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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