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 大入 수능 '수리'가 당락 결정 변수

6월 모의평가 '가' '나' 모두 난이도 높아져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수리영역이 당락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5일 발표한 2009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수리영역은 '가'형과 '나'형 모두 난이도가 높아졌다.

선택과목 간 간 표준점수 차이도 크게 벌어져 과목별 난이도 차이로 인해 유·불리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역별 최고 표준점수를 보면, 언어영역은 144점, 수리 '가'형 163점, 수리 '나'형 169점, 외국어영역은 135점으로 나타났다. 수리 '나'와 외국어는 최고 표준점수 차이가 34점이나 났다.

특히 지난해 수능에서 너무 쉽게 출제됐던 수리 '나'의 경우 이번 모의고사에선 상당히 어렵게 출제됐으며, 11월 수능에서도 지난해보다 난이도 높은 문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6월 모의 수능에서는 최고 표준점수가 수리 '가' 150점, 수리 '나' 165점이었으며 11월 실제 수능에서는 각각 145점, 140점을 기록했다.

사회탐구에서는 최고 표준점수가 경제는 67점인데 윤리는 78점으로 11점 차이가 나고, 과학탐구에선 물리Ⅱ가 68점인데 지구과학Ⅱ는 85점으로 17점이나 격차가 벌어졌다.

표준점수는 서로 다른 영역이나 과목 간 난이도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원점수의 차이를 조정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다. 어려운 문제가 많이 나오면 학생 간 표준편차가 심해져 최고 표준점수가 높아진다.

송원학원 윤일현 진학지도실장은 "올해 수능에서는 수리영역이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은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며 "사회나 과학탐구영역에서 선택과목간 점수차이가 크게 벌어졌지만 실제 입시에서는 어느 과목이 유리하고 불리할지 속단할 수 없기 때문에 이번 모의평가 결과만 보고 선택과목을 갑작스럽게 바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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