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자주성과 대학 교유의 발전을 위한 밀알이 되고 싶습니다."
경북대 박종렬(60·사진) 교육학과 교수가 25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손병두 서강대 총장) 신임 사무총장으로 선출됐다. 대교협은 이날 오후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지난달 갑작스레 중도사퇴한 김영식 전 사무총장의 후임을 선출하기 위해 제139차 이사회를 열고 박 교수를 제8대 사무총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현직 교수가 대교협 사무총장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교협이 이달 초 열린 이사회에서 현직 교수도 사무총장직에 응모할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했기 때문이다.
대교협 신임 사무총장으로 선출된 박 교수는 "현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해 기본취지나 방향에 대해 공감한다. 큰 대학과 작은 대학, 국·공립과 사립대, 수도권과 지방대학 간의 이견이 있지만 공론화 과정을 거쳐 최대 공약수를 이끌어내는 데 주력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박 교수는 또 "학생 선발권은 대학에 줘야하는 게 맞고, 대학이 협력해서 입시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대 교육학과 및 동 대학원을 나와 미국 피츠버그대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원, 대교협 평가관리부장, 한국교육재정·경제학회 회장, 한국교육행정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번 신임 사무총장 공모에는 현직 교수 5명, 기업인 1명이 지원했으며, 이중 박 교수와 오성삼 건국대 교수(교육대학원장), 정일환 대구가톨릭대 교수(교육학과) 등 3명이 1차 전형을 통과한 뒤 이날 이사회에서 과반 이상의 득표를 한 박 교수가 최종 선출됐다. 신임 사무총장은 교육과학기술부 승인을 거쳐 이달 말쯤 사무총장에 정식 임명될 예정이며, 임기는 2010년 4월 7일까지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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