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왕' 김혜인양(대구 신명고3년)의 몸에 밴 봉사활동이 또 다른 선행을 낳았다.
김양은 지난달 26일 '2008 청소년주간 기념 모범청소년대회'에서 받은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상 상금 30만원에 자신의 용돈 27만원을 보태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썼다. 지난 18일 경북 고령군 월막양로원에 냉장고와 진공청소기를 전달했으며, 20일에는 사회복지법인 우봉재단 에덴지역아동센터에 전자레인지를 구입해 전달한 것.
어머니를 따라 초등학교 때부터 봉사활동을 시작한 지 벌써 10년째. 요즘은 매주 월요일에 에덴지역아동센터를 찾아가 맞벌이 부부들이 맡긴 자녀들을 돌봐주며, 중구 대봉동 치매어르신 마을에서도 빨래, 청소 및 급식봉사를 하고 있다. 주말과 휴일엔 고령군 성산면에 위치한 성요셉재활원에서 중증장애인들의 손과 발이 되어 주고, 월막양로원에선 귀가 어두운 어르신들에게 책도 읽어주며 말벗이 돼주고 있다.
그는 "꼭 사회복지학과에 가고 싶다"며 "내가 어렵고 힘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어서 즐겁고 행복하다"고 봉사이유를 설명했다.
김양은 자신이 체험한 봉사활동들을 있는 그대로 서술한 시집 '아! 행복해' '하느님 저예요'와 산문집 '세상을 아름답게' '연필과 지우개' 등 벌써 4권의 책도 출간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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