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정국이 계속되면서 국회개원이 계속 미뤄지자 한나라당이 민생특위를 꾸려 농촌 등 민생현장으로 투어를 떠나기 시작했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 복당만 기다리고 있던 친박연대 소속 초선의원들도 오는 30일부터 민생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이들은 국회개원지연에 따라 고유가 및 서민생활 지원대책이 지지부진해지자 직접 민생현장에서 서민들의 고통을 돌아보고 현장에서 직접 실태를 파악, 18대 국회에서 서민들의 몸에 와닿는 정책과 법안을 마련하겠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지난 20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소속 의원 전원이 4개단으로 나눠 민생탐방을 하고 있다. 4개단은 산업현장대책단(단장 서병수 의원)·서민생활대책단(차명진 의원)·농어촌지원대책단(송광호 의원)·국민생활안정대책단(안경률 의원)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각 대책단마다 30명 안팎이 소속돼 있다.
이들은 현장 목소리를 듣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25일에는 이상득 의원 일행이 여수 지역을 방문해 지역 어민·경제인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여수지역 어민들은 이 의원 일행에게 ▷면세유 인상분에 대한 정부차원의 보조금 지원 ▷어선 및 어선 보험료 국가보조 확대 ▷어선 감척에 따른 연시가 기준적용 보상 ▷원산지 표시의무 확대 등을 건의하고 정부의 조속한 대책마련을 요청했으며, 이 의원은 "당 정책위에 건의해 당정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농어촌지원대책단 비료대책팀장 이한성 의원(문경·예천)과 강석호·이범관 의원 등도 26일 비료값 폭등에 따른 농민 경제의 실태 파악과 대안 마련을 위해 경기도 여주와 문경, 봉화의 농촌 마을을 찾아가는 민생탐방에 나섰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국민생활안전대책단의 폭력근절팀(팀장 장윤석 의원) 소속의원들도 25일 저녁 서울 영등포경찰서 중앙지구대를 방문, 직접 도보순찰하고 순찰차를 타보는 등 민생치안을 체험했다.
한편 조원진(대구 달서병), 김을동, 노철래, 박대해, 양정례, 정영희, 정하균, 홍장표 의원 등 친박연대 초선의원 8명은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1회 민생 파고들기 발대식'을 갖고 오는 30일부터 일주일간 전국 민생투어에 돌입한다. 이들은 현장에서 청취한 생생한 의견을 바탕으로 향후 의정활동 및 정책개발에 반영하기로 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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