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여름이다. 금쪽같은 내 휴가, 가까운 경북의 명산(名山)에서 보내면 어떨까?. 청송과 영덕에 걸쳐 있는 주왕산, 성주와 경남 합천'거창의 가야산, 영주'봉화와 충북 단양의 소백산, 상주와 충북 보은'괴산의 속리산은 한번쯤은 들러볼만한 절경을 숨겨놓은 곳이다. 전국 16개 국립공원 가운데 맑은 계곡물을 머금고 각종 산림의 보고로 세계 어느 국립공원에 내놔도 빠지지 않을 만큼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갖춘 명산이어서 여름철이면 피서객들이 넘쳐난다.
한국 팔경의 하나로 꼽히는 속리산(1천57m)은 태백산맥에서 남서쪽으로 뻗어 나오는 소백산맥 줄기의 기암명산이다. 화강암을 기반으로 변성퇴적암이 섞여 화강암은 날카롭게 솟아오르고 변성퇴적암 부분은 깊게 패여 있다. 높고 깊은 봉우리와 계곡이 그야말로 절경이라 광명산(光明山)'미지산(彌智山)'소금강산(小金剛山)으로 일컬어지기도 한다.
국내를 대표하는 대사찰 중 하나인 법주사가 있는 산으로, 최고봉이자 주봉인 천황봉을 중심으로 비로봉'길상봉'문수봉 등 8봉과 문장대'입석대'신선대 등 8대, 그리고 8석문이 있다.
속리산 국립공원은 법주사'화양동'화북'쌍곡 등 네 지구로 구분된다. 학소대 주변의 은폭동계곡'만수계곡, 화양동'선유동계곡, 쌍곡계곡'장각폭포'오송폭포 등과 함께 정이품송(正二品松천연기념물 제103호), 망개나무(천연기념물 제207호), 까막딱다구리(천연기념물 제242호), 하늘다람쥐(천연기념물 제328호) 등이 서식하고 있다. 봄'여름'가을'겨울의 특징이 뚜렷이 드러나는 속리산은 사계절 모두 좋은 곳이지만 여름철 이곳은 계곡과 어우러진 자연의 보고로 휴양지로 충분하다.
▷가는 길 : 대구-경부고속도로-영동IC-보은-속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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