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자! 여름속으로]서바이벌게임·패러글라이딩·클레이사격

◆서바이벌게임

총을 맞은 전사자가 '전사'라고 외친다. 실제 전투가 아니다. 플라스틱 총알탄으로 즐기는 서바이벌 게임이다. 서버이벌 게임의 시초는 2차세계대전 후 연합국이 승전기념을 위해 실시했던 모의전투로 알려져 있다. 1970년대 일본에서 실제 총기의 모양과 달라 재미가 반감되는 페인트볼 대신에 6mm구형의 플라스틱탄을 사용하는 B.B(BALL BULLET)총이 개발되면서 현재의 서바이벌게임으로 발전했다.

게임종류도 여러가지. 양팀 고지의 깃발을 먼저 빼앗는 팀이 승리하는 깃발탈취전, 상대팀을 전원 사살할 때까지 진행하는 전멸전, 공격'수비팀을 정해 제한된 시간내에 고지를 탈취, 사수하면 승리하는 고지점령전, 모두가 적인 개인전과 특정인에게 총을 맞아도 죽지않고 더 많은 실탄을 주는 람보전 등이 있다.

서버이벌 게임은 구미 해평, 경주 단석산, 울진 백암, 포항 송정, 봉화 청량산, 문경 진남교반, 청도 비슬산, 경남 산청'하동'창녕 부곡 등지의 레저업체 경기장에서 즐길 수 있다.

◆패러글라이딩

"창공을 향해 내 몸을 던져봐." 바람에 온몸을 맡기고 푸른 창공을 나는 패러글라이딩은 기체 조작이 간편해 세계적으로 동호인 수가 가장 많은 항공 스포츠다. 산 정상이나 능선에서 약 10m 정도 도움닫기 후 비행하며, 평균 시속은 20∼40km, 해발고도 10m 높이에서 이륙하면 평균 40m 비행한다.

대구에서 가까운 패러글라이딩 명소로는 '한국패러글라이딩대회'가 자주 열리는 문경 고요리 활공랜드와 상주 회상리 활공장이 꼽힌다. 고요리 활공랜드는 국내 명산인 대미산과 포암산'주흘산'백화산'오정산을 돌아오는 코스. 하늘 위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깜짝 놀랄만하다. 회상리 활공장은 사계절 모든 방향에서 활공이 가능한 안정적인 상승기류로 패러글라이딩 전문가 사이에서 최적의 장소로 평가받는 곳이다.

이밖에 경주 벽도산'보현산'사룡산'토함산 일대와 포항 비학산'어래산'칠포, 청도 원정산, 영천 채약산, 달성 대니산도 패러글라이딩 활공 명소로 꼽히고 부산 금련산'금정산'장자산'황령산, 울산 동대산'우룡산'국수봉 등 대구와 가까운 경남 활공 장소도 많다.

◆클레이사격

사대(射臺)에서 12m 정도 떨어진 땅속에서 표적이 솟아오른다. 포물선을 그리면서 10m쯤 솟아올랐다가 50m가량 수평으로 날아가 떨어진다. 시속 40km. 그 사이에 표적을 맞혀 박살내야 한다. 움직이는 표적을 맞추는 게임, 클레이 사격의 경기 모습이다. 클레이 사격에서 사용하는 표적은 지름 11cm로 손아귀에 잡힐 만한 작은 접시. 이 표적을 진흙으로 만들었다고 해 클레이사격이라고 불린다. 클레이사격은 25발 기준으로 1라운드씩 진행된다.

대구에서 가까운 클레이사격장으로는 문경시 불정동에 위치한 문경관광사격장이 있다. 이곳에 들렀다면 온 가족이 함께 탈 수 있는 철로자전거도 눈여겨 볼만하다. 철로자건거는 문경시내 곳곳에 있던 탄광이 문을 닫으면서 쓸모 없어진 기찻길을 활용한 것으로, 사격장과 가까운 진남역~불정역 코스를 이용하면 낙동강 지류인 영강을 바라보며 주변 계곡에서 불어오는 신선한 바람에 흠뻑 취할 수 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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