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 "중·서구 주민, 28일 경기 무료관람 하세요"

대전 시티즌과 28일 오후 7시 홈경기

대구FC가 대전 시티즌을 홈으로 불러들여 화력 쇼를 벌인다.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으로 인해 한달여 만에 재개되는 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12라운드 경기가 28일 오후7시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열린다. 이 경기는 '중·서구민의 날'로 지정돼 중구와 서구 주민들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25일 성남 일화와의 컵대회 원정경기에서 어김없이 골 폭죽을 주고 받았던 대구FC는 대전을 제물로 순위 상승을 노리고 있다. 5승6패로 7위를 달리고 있는 대구는 10위(2승4무5패)의 대전을 '반드시 잡아야 할 상대'로 여기고 있기도 하다.

대구는 이근호와 장남석, 하대성, 진경선 등 베스트 멤버를 풀 가동, 대전 전에 나선다. 대구의 고민은 미드필더로 농익은 플레이를 펼치며 골까지 잇따라 터뜨리고 있는 에닝요와 주장으로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수비수 황선필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것.

3-4-1-2 전형을 구사할 것으로 보이는 변병주 대구FC 감독은 이근호와 알렉산드로를 투 톱으로 내세우고 에닝요의 자리에는 장남석을 기용할 복안이다. 왼쪽 미드필더였던 진경선은 가운데로 돌려 하대성과 함께 중원을 맡게 해 대전 고종수를 막도록 하고 좌우측 미드필더는 김주환(임현우)와 백영철이 나설 전망이다. 또 중앙 수비수 황지윤과 부상에서 돌아온 윤여산(김종경), 박정식이 스리백 수비로 대전의 공격을 차단한다.

대전 역시 대구처럼 스타 선수가 드문 대신 김 호 감독이 조련한 4-4-2 전형에 맞춰 짧은 패스로 전진하는 등 조직력을 최대한 살리는 플레이를 한다. 그러나 대구전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고종수는 미드필드에서 감각적인 플레이를 펼칠 것으로 보이고 스트라이커 박성호는 득점 감각이 뛰어난 데다 제공권도 갖춰 경계의 대상이다.

변병주 대구FC 감독은 "대전은 좋은 플레이를 하는 팀"이라며 "에닝요와 황선필의 결장이 아쉽지만 홈에서 시원한 플레이를 펼쳐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같은 시각 포항 전용구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불러들여 승점 3을 노린다. 휴식기 직전까지 급상승세를 보여 3위(6승2무3패)까지 치고 올라갔던 포항은 국가대표 최효진과 박원재의 강력한 측면 공격과 스트라이커 데닐손을 앞세워 9위(3승2무6패) 제주를 괴롭힐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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