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가 6개월 연속 적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5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 적자 규모는 3억8천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12월 8억1천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낸 뒤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적자 행진이다.
올 들어 1월부터 지난달까지 경상수지 누적 적자만 71억7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적자(29억달러)보다 2.5배나 더 많다.
지난달 경상수지 적자가 4월(15억8천만달러)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이 그나마 위안이다. 대외배당금 지급 등 계절적 요인이 사라지면서 경상수지 적자폭이 전달에 비해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국제유가 고공행진이 멈추지 않으면서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크게 감소하고 서비스수지 적자도 확대된 것이 걱정거리.
지난 4월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수출 호조로 16억3천만달러의 흑자를 보였던 상품수지는 지난달엔 6억1천만달러 흑자에 머물렀다. 유가상승으로 수입증가세(29.8%)가 높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수출증가세는 29.1%에서 22.5%로 둔화, 흑자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한국은행은 판단했다.
올 들어 5월까지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10억3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98억달러)의 10% 수준에 불과하다.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가 전달과 비슷한 8억4천만달러 적자였지만 운수수지 흑자가 축소되고 특허권 사용료 지급이 늘면서 적자 규모가 전달보다 1억9천만달러 늘어난 11억7천만달러였다.
소득수지는 대외배당금 지급 등 계절적 요인이 사라지면서 전달 19억3천만달러 적자에서 4억6천만달러 흑자로 돌아섰고 경상이전수지는 적자폭이 전달보다 2천만달러 줄어든 2억8천만달러였다. 증권투자수지는 73억4천만달러 유입초과를 기록했지만 금융기관의 해외차입금이 큰 폭으로 상환되고 해외예금 및 대출이 늘면서 기타 투자수지가 82억8천만달러 유출초과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자본수지는 12억5천만달러 유출 초과를 보였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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