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가장 큰 골칫거리는 예상을 크게 넘어서는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국제유가 급등은 지속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국제유가가 급등을 지속할 수 있었던 근본적 이유는 석유가 생필품적 성격을 가지고 있어 대표적으로 가격이 비탄력적인 상품이기 때문이다. 상대적 생산성 측면에서 석유의 대체재는 아직까지 없다 할 수 있다.
반면 석유 공급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여기에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의 고성장을 중심으로 한 석유류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가격 급등을 지속시켰다.
하지만 아무리 비탄력적인 가격 결정 구조를 갖고 있는 상품일지라도 지나친 가격 상승으로 수요 변화를 초래하게 되는 상황이 되면 가격 추이도 변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현재의 국제유가 상황이 이에 해당될 수 있다.
고유가 탓에 올해 미국 원유 수요는 18년 만에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중국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원유 수입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그동안 고수했던 고정 유류 가격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또 상대적으로 가난한 국가들은 원유 도입 자금 지불 유예를 신청하고 있기도 하다.
국제유가가 안정될 경우 기대되는 변화는 최근 급격히 높아졌던 글로벌 인플레 기대 심리가 안정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8월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이 줄어들기 시작하며 이런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따라서 이런 변화는 주식시장 회복으로 연결될 수 있다.
시장이 회복될 경우 가장 관심을 높여야 하는 업종은 증권업종이다. 증권주는 이미 연간 차트상으로 과도한 매도수준에 이르러 있다. 이후 상승할 기간과 공간이 더 크므로 하락할수록 매수가 가능한 영역에 있다.
국민소득 2만달러에서 4만달러의 성장은 제조업이 아닌 금융업이 주도로 나선다는 점을 감안해야한다. 너무 근시안적인 대응보다는 멀리 보는 전략이 필요할 듯하다. 중·소형 증권사보다는 삼성, 대우, 우리투자, 미래에셋 같은 대형사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을 듯하다.
김경봉 유진투자증권 대구서지점장
▨ 시황 전망
▷서상택 현대증권 대구동지점장
외국인 매도물량이 지속적으로 쏟아지는데다 국내 기관도 소극적으로 가담하고 있다. 당분간 수급악화는 이어진다. 때문에 시장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더 많다. 호텔신라, 고려아연을 눈여겨보세요.
▷류창곤 굿모닝신한증권 대구지점장
유가, 인플레이션 압력 등으로 조정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보수적 대응이 바람직하다. 2분기 실적호전 예상되는 IT우량주 중심으로 제한적 매매를 하라.
▷이승수 CJ투자증권 대구상인지점장
고유가가 다시 한번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 끊임없는 인내력을 시장은 요구하고 있다. 위험관리에 주력해야한다. 삼성전자·LG전자 등 철저하게 실적호전 위주 종목으로 접근해야 할 것. 기관의 관심과 분기 말 윈도 드레싱 효과가 기대되는 LIG 손해보험도 눈여겨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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