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장남석 8호골…대구FC 올 시즌 첫 무승부

승패밖에 모르던 대구FC가 올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 7위를 지켰다. 대구FC는 28일 오후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12라운드 경기에서 대전 시티즌을 맞아 치열한 공방을 벌였으나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대구는 전반 초반 측면 수비가 잇따라 뚫리며 선취골을 내줬다. 중원을 장악하고 쉴 새 없이 측면 공격을 가하던 대전은 전반 8분 김민수가 오른 측면을 돌파한 뒤 올린 크로스를 박성호가 차 넣어 대구의 골문을 갈랐다.

전열을 정비한 대구는 반격에 나섰다. 진경선의 강력한 중거리 슛과 이근호의 날카로운 크로스로 대전을 위협한 대구는 전반 36분 하대성이 오른 측면으로 길게 내준 볼을 백영철이 잡아 돌파한 뒤 날린 크로스를 장남석이 아크 가운데에서 빨래줄 같은 슛으로 연결, 만회골을 뽑았다.

비가 내린 이날 경기에서 체력적 소모가 컸던 양 팀은 후반 들어 선수를 잇따라 교체하며 동력을 유지했다. 대구는 경기 중 부상 당한 하대성과 알렉산드로 대신 최종혁과 조형익을 잇따라 투입, 역전골을 노렸다. 그러나 후반 22분 고종수의 결정적인 슛이 수비수 몸 맞고 나가 위기를 넘겨야만 했다. 후반 31분 진경선의 오른 측면 크로스가 장남석의 슛으로 연결됐으나 공은 뜨고 말았다.

대구는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에닝요의 공백이 컸다. 종반으로 갈수록 대구의 공격이 거세졌으나 패스 정확성 등이 떨어지며 끝내 비기고 말았다.

포항 스틸러스는 홈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0대1로 패배, 일격을 당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29일 경기에서 성남 일화는 홈팀 전북 현대에 2대1로 승리했고 울산 현대는 홈에서 경남FC를 1대0으로 눌렀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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