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09 대입 수시 1학기 전형 대비책은?

재학생, 수시1 지원 않는 것도 전략

오는 14일부터 전국 81개 대학에서 2009학년도 대입 수시 1학기 전형을 시작한다. 올해 마지막으로 실시되는 수시 1학기 모집 인원은 전체 모집 인원의 3.1%에 해당되는 1만1천740명으로 지난해보다는 크게 줄었다. 대부분 수험생들은 관심이 없지만, 각 대학의 특별전형에 해당되는 학생과 중하위권 수험생들은 미리 입학 결정을 해 놓고 다른 준비를 할 수 있어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

◆전형요강을 숙지하라

내신이 좋으면 무조건 수시에 지원해야 하고, 나쁘면 수시에 지원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요강을 살펴보면 학생부 반영 비중이 높은 대학도 있고, 논술이나 면접 비중이 높은 대학도 있다.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요강을 철저하게 분석해 유·불리를 따져봐야 한다. 아는 만큼 대학으로 가는 길은 넓게 보인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전략을 갖고 소신 지원하라

수시는 일단 합격하면 등록 유무에 관계없이 정시모집에는 지원할 수 없다. 따라서 합격하면 다닐 수 있는 대학과 학과에 지원해야 한다. 수시는 특히 재학생의 경우 치밀한 전략을 갖고 대비해야 한다. 수시 1학기 전형에 지원을 하지 않는 것도 전략이다. 자신의 성적을 객관적으로 분석해 2학기 수시와 정시모집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되면 주변 수험생들의 움직임에 동요되지 말고 평소의 계획대로 공부하면 된다.

◆유의 사항

▷수시1학기에 합격하면 등록 여부에 관계없이 수시2학기 및 정시모집에는 지원할 수 없기 때다. 합격하면 만족하며 다닐 수 있는 학교와 학과에 지원해야 한다.

▷최상위권 수험생이 무조건 붙고 보자는 식으로 하향지원하면 입학 후 적응하지 못하고 재수나 반수를 해야 하는 경향이 있다.

▷중하위권 수험생도 서둘러 하향 지원해 합격하겠다는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 상당수의 중하위권 대학은 정시로 지원해도 충분히 갈 수 있기 때문에 수능 성적에 따라 나중에 결정해도 된다. 중하위권 대학일수록 자신의 취향과 적성을 고려해 전공학과에 신경을 써야 한다.

▷논술, 면접을 단기간에 준비할 수 있는 왕도란 없다. 수능공부에 충실하며 관련 교과서의 기본 개념을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최선의 대비가 된다.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지도하는 고액의 과외는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한다. 지망대학의 최근 몇 년간의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가장 좋다.

▷수시1학기는 전체 모집 정원의 3.1%밖에 안 되기 때문에 수시1학기에 너무 집착할 필요는 없다.

▷수시1학기를 준비하는 학생도 정시를 염두에 두며 수능공부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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