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도심과 강남지역을 잇는 '영가대교'가 3천여명의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공사 4년 만인 30일 오후 8시 개통식(사진)을 가졌다. 길이 650m에 폭 25m의 왕복 4차로로 380억원의 예산이 들어간 영가대교는 교량 상단 난간에 비상하는 날개와 해오름의 희망을 상징하는 아치형 조형물을 갖췄으며, 다리 중간 부분에는 선비의 상징인 갓 모양의 전망대를 자랑한다.
또 이 전망대 조형물 바닥에는 영가대교 인근에서 발견된 '원이엄마'의 남편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담은 편지글 원문과 해설문을 함께 새겨 전통과 현대적인 미감을 두루 지니고 있다. 게다가 야간에는 다리 난간과 아치형 조형물에 형형색색의 조명을 넣어 주변 경관과 더불어 안동지역 도심 야경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다.
영가대교 개통으로 강남지역 부도심에 자리한 검찰청과 법원·한국전력 등 공공기관, 잇따라 들어서는 아파트촌 및 남선·길안면 지역이 안동 도심과 곧바로 연결돼 10분 이상을 돌아다녀야 했던 불편이 완전 해소됐다.
게다가 강남지역 화재 발생시에도 신속한 출동으로 피해를 줄일 수 있게 됐으며, 출퇴근시 만성적인 지정체를 보이던 인근 교량들의 교통 분산에도 한몫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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