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수자원, 우리 손으로 지켜야죠."
낙동강과 한강 줄기를 따라 답사하며 우리 수자원의 생태환경을 점검해보는 '물길 탐사대'가 1일 대구에 도착했다.
'나라를 사랑하는 대학생 모임' 소속 대학생 100여명으로 구성된 물길 탐사대는 지난달 26일 동양 최대 철새 도래지인 부산 을숙도를 출발, 6일 만에 대구에 도착했다. 최종 목표인 여의도까지 총 연장 560km를 걷는 대행진이다. 박창범 탐사대 본부장은 "기존의 국토순례가 산지 위주였던 것에 착안해 이번에는 물길 탐사를 기획했다"며 "뙤약볕과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를 무릅쓰고 진행되는 탐사활동이 참가자 모두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탐사대원들은 물길을 따라 1일 평균 25~30km가량을 걷는 강행군을 하고 있다. 낮 동안 물길을 따라 걷다가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텐트를 치고 잠을 자고, 급식차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있다. 하루 행군을 마치면 토론회를 갖고 물길 탐사 동영상을 촬영해 인터넷 카페(cafe.daum.net/nasade)에 매일 게시한다. 1일에는 낙동강과 연결된 우포늪에 다녀왔다.
탐사대는 전문가들 조언을 받으며 낙동강, 한강의 생태환경을 관찰하고 인접 지역 문화나 자연·관광자원 등을 함께 둘러본다. 한반도 대운하의 허와 실을 짚어보는 것도 이번 탐사의 목표다. 박 본부장은 "대운하에 대한 탐사대의 입장은 중립"이라며 "이번 탐사를 계기로 우리 수자원의 소중함과 가치가 많이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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