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산 쇠고기, 조류독감 등 육류 파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때 재임을 하게 되어 축산인의 한사람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무엇보다 미국산 쇠고기 사태로 불안을 느끼는 대구시민과 사료값 폭등으로 고통받는 조합원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대구축산협동조합 제18대 조합장 선거에서 단독 입후보해 재선출된 우효열 조합장은 당선의 기쁨보다 무거운 책임감이 앞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요즘 최대 이슈로 등장한 미국산 수입쇠고기 문제에 대해 그는 "미국산 쇠고기 파동은 단순히 광우병의 문제가 아니라 생산자와 소비자 신뢰의 문제"라고 진단했다.
"미국산 쇠고기 문제는 원산지표시로 소비자들에게 어느 정도 선택권이 주어진 만큼 대구축협은 이제 수입 쇠고기와 차별화로 소비자의 신뢰를 얻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직영 한우전문식당 1호 서재점에 이어 2호 황금점을 7월중 개점하고, 앞으로 3호, 4호점을 확대해 소비자 직거래 체제를 확대하며 하나로마트 공급과 단체급식을 늘려 한우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어려움에 처한 조합원 축산농가 지원 방안을 두고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단다. "지난 1년6개월 동안 사료 소비자 가격이 30% 이상 올라 축산농들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때문에 현재 연간 28억여원의 조합원 교육지원사업비를 확충하여 회원농가가 직접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자녀 장학혜택, 건강검진 지원 등 조합원 환원사업을 30%정도 늘릴 계획입니다."
그는 대구축협 사료공장의 수입곡물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옥수수 등을 직접 재배하는 조사료 생산단지를 운영하기로 하고 내년 예산에 반영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 조합장은 "지난 4년간 재임하면서 이뤄낸 자산규모 1조원 돌파는 조합원과 직원들의 헌신적 노력 덕분이었다. 앞으로 경영목표를 전국 최고의 조합에 맞추고 있으며 이를 위해 조합원, 직원복지 향상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우 조합장은 지난 2004년 당선된 이후 당기순이익 100억 달성, 종합업적평가 전국 1위, 축산물품질경영대상 수상, 농협 총화상 수상 등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전충진기자 cjje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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