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문가가 말하는 '알뜰여행' 비법

휴가철이 다가왔지만 선뜻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지 않다. 유류 할증료와 각종 세금이 더해져 여행경비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서영학(사진) 고나우 여행사 대표를 통해 고유가 시대, 아껴 가는 여행 비법을 알아봤다.

▶사전 발권 예약을 이용하라.

서 대표는 여행 계획이 구체적으로 정해지면 3, 4개월 여유를 두고 사전 발권 예약을 이용하라고 권한다. 최근처럼 매달 유류할증료와 세금이 오르는 상황에서 사전 발권 예약을 이용하면 최대 20만원에서 50만원까지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확인 결과 지난 3월 사전 발권 예약으로 7월 유럽여행을 떠날 경우 항공료 30만원과 유류할증료 15만원 등 총 45만원이 절약되는 것으로 계산됐다. 단, 사전발권예약의 경우 환불과 날짜 변경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꼭 떠날 여행인지 여부를 따져야 한다.

▶여행사의 패키지 '떨이' 상품을 이용하라.

여행사들이 간혹 기존 여행 요금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패키지 상품을 내놓는 경우가 있다. 이는 단체항공요금 적용을 받기 위해 채워야 할 인원을 모집하지 못해 여행사가 손해를 보고 상품을 파는 것이다. 1, 2명의 인원이 모자라 단체할인요금을 적용받지 못하면 수백만원의 적자를 볼 수밖에 없는 경우라 여행사가 상품을 싸게 팔아야 하는 상황이다. 시간의 여유가 있을 경우 여행사 상품 비교 사이트를 통해 패키지 떨이 상품을 이용하는 것도 여행 경비를 아끼는 방법이다.

▶여행 상품 가격에 속지 마라.

'중국 항공권 17만원'이라는 광고를 흔히 접하게 된다. 하지만 이는 유류할증료와 전쟁보험료와 세금 등이 포함되지 않은 가격이다. 실제 이 상품의 가격은 항공료 17만원에 세금 18만원이 더해져 35만원짜리 항공권이다. 최근처럼 유류할증료가 매달 오르는 상황에선 세금을 꼼꼼히 챙겨보아야 한다. 여행사 비교 사이트에서 역시 깜짝 세일 상품으로 올라오는 패키지 여행 역시 세금이 포함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이를 눈여겨보아야 한다.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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