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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야간 여권접수창구' 시민들에게 인기

▲ 포항시가 마련한 야간 여권접수창구가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 포항시가 마련한 야간 여권접수창구가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포항시 야간 여권접수창구인 '원더풀 야간 여권접수창구'(본지 6월 26일자 14면 보도)가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포항시는 오는 8월 25일부터 시행되는 전자여권제 도입에 따라 여권 발급신청이 특별한 사유를 제외하고는 대리 신청을 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사전에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달 23일부터 매주 월·목요일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야간 여권접수창구를 운영, 지금까지 여권접수 25건, 교부 2건을 처리했다.

맞벌이 부부 조기만(37·포항 두호동)씨는 결혼 10주년 기념으로 가족과 함께 해외여행을 가려고 하는데 근무 때문에 시간을 내지 못해 고민하던 중 야간 여권접수창구를 운영한다는 소식을 듣고 퇴근 후 곧바로 가족과 함께 여권신청을 했다.

김만철(72·포항 흥해읍)씨는 "경로당에서 부부동반 해외여행을 가게 돼 여권이 급하게 필요해 택시를 타고 왔는데 직원들이 신청서를 직접 적어 주고 친절하게 안내해 매우 기분이 좋았다"며 감사의 표시로 직원들에게 피로회복제와 음료수를 전해 주기도 했다.

시는 야간 여권접수창구를 이용하는 시민이 갈수록 늘어남에 따라 근무시간을 연장할 계획이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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