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지역 중견화가 김진혁과 중국 금릉화파의 맥을 잇고 있는 예 웨이 작가가 8일부터 13일까지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서 특별전을 갖는다.
서예가로 미술계에 발을 들였으나 화가의 길을 걷게 된 김진혁 작가는 중국 상하이, 산둥성 지난, 파리, 서울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으며 채색과 먹, 평면과 입체를 넘나드는 다양한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오리엔탈리즘에 바탕을 둔 현실 비판을 그림으로 표출하고 있다.
중국은행이 주최한 이번 전시에 그는 동양적 정신이 물씬 풍기는 작품을 출품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수성아트피아 전시실 한쪽면을 꽉 채운 대형 작품이다. '7개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그림에는 중국 쓰촨 대지진, 남대문 화재, 촛불 집회 등 최근에 일어난 여러 가지 일들이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담겨 있다. 작가는 동양의 유가사상을 바탕으로 7개의 처절한 상황들을 미적 심상으로 재구성했다.
예 웨이는 중국 근대미술의 출발지 중앙미술학원 전신인 남경사범대학을 졸업했으며 중국 일급화가로 강소성국화원 교수와 강소성미술출판사 주간을 맡고 있다. 그는 관념 산수가 아니라 실경 산수를 그린다. 중국 대륙 곳곳을 다니면서 직접 보고 느낀 풍경을 자신만의 독특한 색감과 필선으로 담아내고 있다.
한편 금릉화파는 명이 망하고 청나라가 건국되자 명나라 수도였던 금릉(남경의 옛 이름) 화가들이 망국의 한을 달래며 산천을 찾아 사생을 하며 새로운 중국 산수화를 창조한데서 유래했다. 053)666-3280.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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