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폭우나 태풍 때마다 되풀이된 성주군 성주읍 예산·성산리 마을 침수피해가 이젠 없어질 전망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지난 4일 성주읍 예산리 빗물배수펌프장 사업 현장을 방문, 사업추진 상황을 보고받고 "내년까지 국비 등을 지원받아 배수펌프장 설치를 마무리해 더 이상 침수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군청 소재지 주민들이 비만 오면 침수피해를 입는 것은 전국 어느 시군에도 없을 일"이라며 "당장 국비 확보가 어려울 경우 기채발행을 검토해서라도 공사를 마치도록 해 주민피해를 줄일 것"을 지시했다. 또 김 지사는 "올해 여름철 우수기 침수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임시 설치한 양수장비 가동에 만전을 기하는 등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예산리 빗물배수펌프장 설치 사업은 태풍 '루사'(2002년)·'매미'(2003년)·에위니아(2006년) 등 태풍이나 집중호우시 인근 주택 312동 및 농경지 95㏊가 상습 피해를 입고 있어 이를 개선키 위해 2003년 재해위험지구 지정에 태풍 '에위니아' 내습 때 피해 복구계획이 확정됐으나 국비 등 사업비 확보 등의 어려움으로 현재 30%의 사업추진에 그치고 있다.
성주군 관계자는 "총사업비 194억원으로 배수로 1천400m, 배수펌프장 1개소(800㎜×160㎾x6대)를 설치하는데 2005년 6월에 착공, 지난해까지 토지보상비 등 55억원을 투자했고 올해 63억원을 들여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잔여 사업비 76억원은 대부분 국비 지원으로 소방방재청에 내년도 예산에 전액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하는 등 사업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중앙정부의 국비 지원 방침이 정해질 경우 사업자 등과 협의, 군채를 발행해 공사를 서둘러 시행하는 방법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성주·박용우기자 yw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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