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에 폭염·열대야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대구, 포항, 구미, 영천, 봉화는 올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나타내는 등 연일 불볕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7일 폭염경보가 발령된 대구의 경우 낮 최고기온이 대구 36℃로 예년에 비해 5.8도나 높았다. 또 영천 35.6도, 구미 34.6도, 포항 35.2도를 기록해 예년에 비해 각각 6.6도, 5.6도, 7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진의 경우 34.5도로 평년에 비해 무려 9.7도, 영덕도 35.9도로 8.8도나 높았다.
7일 폭염경보가 발령된 곳은 대구, 김천, 군위, 의성, 청송, 영천, 경산, 청도, 성주, 칠곡 등 10개 지역이고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곳은 영덕, 구미 등 11개 지역이다.
열대야도 4일 연속 이어졌다. 5일 대구 최저기온이 25.4도를 기록한 뒤 6일 25.6도, 7일 26.5도, 8일 27.0도 등 연속으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9, 10일 최저기온도 각각 26도, 25도로 예상돼 11일 비가 올 때까지 열대야가 며칠 더 계속될 전망이다. 이는 낮 최고기온이 많이 오른데다 고온다습한 남서기류가 지속적으로 유입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구기상대 관계자는 "대구경북 전지역에 폭염 경보 및 주의보가 며칠째 연속 발효돼 있고 무더위 및 열대야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건강 관리에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이번 더위는 11일 비가 내리면서 일시적으로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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