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대학에 '겨뤄보자'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영진전문대학의 힘은 주문식 교육에 있다. '주문식 교육'의 목표는 단 두 가지다. 학생들에게는 빠른 취업을 보장하고, 기업체에는 재교육이 필요없는 전문인력을 공급하는 것이다.
주문식 교육은 기업과 협약을 체결, 기업으로부터 필요한 교육 내용을 주문받아 수업을 편성하는 것이다. 교과목 수업이 바로 기업체의 실습이다 보니 졸업과 동시에 주문업체에 취업, 현장에 투입될 수 있다. 영진전문대학은 현재 하이닉스반도체·SK텔레콤·삼성테스코 등 131개 기업과 협약을 체결, 맞춤 교육을 하고 있다.
◆우수한 취업률
올해 취업상황도 '맑음'이다. 1학기를 마친 현재, 이미 삼성·LG 등 대기업에 졸업예정자 185명이 취업을 확정해둔 상태이다. 이들 중 122명은 이미 기업 현장에서 인턴과정을 밟고 있다. 하이닉스반도체 기업과 주문식 교육으로 연결된 '하이닉스반도체반'은 원래 20명 채용조건에, 40명 주문으로 구성된 반이었다. 하지만 학생들의 능력이 뛰어나 전원 채용됐다.
이는 기업의 요구에 맞춘 실습기자재와 현장경험을 가진 교수진 덕분이다. 영진전문대학의 교육 성과는 대기업(삼성·LG계열사·하이닉스·해외취업 기준) 취업 실적에서도 증명된다. 최근 4년 동안 대기업 취업 실적이 무려 2천143명에 이른다. 게다가 2005년 338명, 2006년 543명, 2007년 650명에 이어 올해에도 612명으로 해마다 높은 성장세도 보이고 있다.
◆활발한 해외진출
영진전문대학은 국내 기업뿐 아니라 해외 기업과도 주문식 교육을 체결하고 있다. 일본의 자동차설계 회사로 규모가 가장 큰 트랜스코스모스(주)를 비롯한 4개 회사와 매년 100명의 학생을 선발키로 협약하고 있다. 이들은 도요타·닛산 등 세계적 자동차메이커에서 파견 근무하고 있다.
또 MS, IBM, SUN, HP, NTT, FUJITSU 등이 회원으로 구성된 컴티아(CompTIA)와 국내 최초 공인 교육센터를 설립하기도 했다. 교육받은 인력은 협회에 소속된 기업체에 진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영어능력을 고민하는 학생들을 위해 잉글리시 존을 운영하고 있고, 미국·영국·일본·호주 등지 해외인턴십 참여도 독려하고 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 "국가고객만족도 6년 연속1위" 영진전문대학 장영철 학장
"'영진이 가면 길이 됩니다'라는 우리 학교 광고 카피가 우리 대학의 위상을 잘 말해줍니다. 학생들을 자식같이, 형제·자매처럼 생각하고 이들에게 낭비 없는 교육, 사회에 꼭 필요한 인재가 되도록 30여년간 교직원들이 흘린 땀방울이 오늘날 꽃을 활짝 피우고 있지요."
영진전문대학 장영철(71·사진) 학장은 영진전문대의 대표적인 성과로 무엇보다 취업을 꼽았다. 이 학교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발표한 취업통계조사에서 3년 연속 정규직 취업률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특히 이러한 성과는 학생들에게 최고의 만족을 안겨줘,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실시한 국가고객만족도 조사에서 6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밑거름이 됐다.
장 학장은 "이제 우리의 목표는 전교생이 주문 기업으로부터 장학금을 받아, 등록금 걱정 없이 공부에만 집중하도록 하는 것이 과제가 됐다"며 "머지않아 전교생 모두가 자신이 원하는 기업체로부터 장학금 혜택을 받는 학교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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