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에 육박하는 폭염이 연일 계속되면서 기업체들이 '폭염 이기기 깜짝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무더위 속 작업능률 향상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구미사업장은 10일 나른하고 지치기 쉬운 오후시간대 사원들에게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수박화채를 제공했다. 이윤형 총무부장은 "팥빙수, 컵과일 격파 등 폭염 이기기 깜짝 이벤트를 계속 마련할 계획"이라며 "삼계탕 같은 보양 메뉴도 제공, 임직원들이 폭염 속에 건강을 잃지 않도록 배려할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은 오는 23일 저녁 1공장 분수공원에서 '썸머 페스티벌'을 열어 각종 공연과 사원 장기자랑 등 유쾌한 놀이 한마당을 통해 더위에 지친 사원들의 몸과 마음을 씻어 줄 계획이다.
도레이새한 구미사업장 역시 수박 등 시원한 계절 과일을 사원들에게 제공하며 작업능률 향상에 애쓰고 있다.
삼성코닝정밀유리㈜ 구미사업장은 간부들이 직접 나서 소형 노(爐)가 있는 생산라인 근로자들에게 십전대보탕 등을 시원하게 해 돌리며 건강 유지와 사기진작에 노력하고 있다.
김천산업단지 아모레퍼시픽은 오는 21일부터 현장 근로자들에게 얼음 조끼와 얼음 머플러를 제공할 계획이다. 백광현 팀장은 "에너지 절약 대책으로 작업장 실내온도를 27도로 유지하는 바람에 근로자들이 찜통 더위에 고통을 겪고 있어 응급 처방으로 4시간마다 얼음팩을 교체하는 얼음 조끼와 목에 감는 얼음 머플러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김천·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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