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주교육청 여름영재캠프 "우주인의 꿈 다졌어요"

영주교육청이 마련한 여름 영재 캠프에서 고산씨가 학생과 학부모에게 우주정거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영주교육청이 마련한 여름 영재 캠프에서 고산씨가 학생과 학부모에게 우주정거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혼자만 생각하지 말고 주위도 생각하는 학생이 돼 주십시오. 영재답게 소중한 꿈을 키우세요!"

12, 13일 영주종합체험장(구 안정 오계초교)에서 고산씨(한국인 최초 우주인 최종 후보)와 최기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주인 개발단장, 조성욱 박사(우주인 합격자 중 최고상 수상), 이진령 소령(우주인 선발과정 최종 6명 포함), 김재윤 박사(유인우주개발 공인 서포터스 회장) 등 5명이 영주교육청(교육장 박상오) 2008년 여름 영재 캠프에 참가한 초중학생들에게 우주인의 꿈을 심어줬다.

고산씨의 질문(무중력 상태가 무엇입니까? 우주정거장은 몇㎞ 상공에 있을까요? 우주선이 지구를 한바뀌 도는 데 몇분?)이 이어졌고 영재학생들의 즉석 답변(중력이 없는 상태입니다. 400㎞상공입니다. 90분요.)에 참석 우주인들도 놀라워했다.

고산씨는 "외국의 과학능력에 의존한 우리의 현실이 안타깝다"며 "우리도 열심히 노력한다면 여러분들이 어른이 됐을 때 우주선을 타고 달과 화성에 직접 가는 날이 있을 것이다. 자신이 우주에서 어떤 존재인가를 먼저 생각하고 거기에 걸맞은 소중한 꿈을 키워나가자"고 강조했다.

영재교육에 참가한 장지유(11·영주 남산초교 4년)양은 "우주선이 우주정거장에 도킹하고 우주인이 공중에 떠다니며 우주정거장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자세한 설명과 함께 보고 듣게 돼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고 했다.

영주교육청에는 초중학교 수학 및 과학 영재학급을 비롯, 동부초 리코더 영재학급, 남부초 지역공동영재학급, 영주중 영어영재학급, 영광중 컴퓨터영재학급이 설치돼 160여명이 영재교육을 받고 있으며, 올 10월 중 초등영어영재학급과 인문사회분야영재학급을 추가로 인가받을 예정이다.

박상오 교육장은 "글로벌 인재의 꿈을 키우기 위해 과학분야 심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20년 뒤엔 고산씨와 학생들이 함께 우주과학을 연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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