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통신사 휴대전화 여름휴가 서비스

똑똑…세심…든든 "내 피서지 파트너"

▲KTF는 여름휴가철을 맞아 해외에서 저렴하게 문자메시지를 이용할 수 있는
▲KTF는 여름휴가철을 맞아 해외에서 저렴하게 문자메시지를 이용할 수 있는 '쇼 로밍 SMS 할인쿠폰'을 내놓았다. (KTF제공)
▲SK텔레콤은 해외여행이나 휴가지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해외여행이나 휴가지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휴가지에서 휴대전화 하나면 모기 걱정 끝'

사람의 피를 빨아 먹는 모기는 산란기의 암컷 모기다. 산란기 암컷 모기는 숫모기를 피하는 습성이 있어 숫모기의 날갯짓 소리를 들려주면 몰려들지 않는다. 숫모기의 날갯짓 소리에 해당하는 주파수 대역을 휴대폰으로 출력시켜 암컷 모기의 접근을 막는 방식이다.

이동통신사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활용하면 고생스런 휴가지에서 즐거운 휴가를 보낼 수 있다.

휴대전화의 용도가 단순한 음성통화 중심에서 다양한 부가 서비스로 확대되면서 휴가철에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풍성해진 것. 휴대전화로 내비게이션을 이용해 막히지 않는 길을 찾아가거나 날씨, 여행 정보를 이용하는 것은 구식 모델에 속할 정도.

◆휴대폰이 모기 쫓는다

KTF 휴대전화 이용자는 SHOW 다운로드팩 또는 멀티팩에 접속해 '포탈/생활→2.웰빙→모기퇴치기 Plus+에서 프로그램을 다운받을 수 있다.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한 뒤, 도시, 들판, 바다 등 자신이 있는 지역을 선택해 프로그램 작동을 시작하면 된다. 예약시간 설정, 소리크기 조절 등도 가능하다. 이용료는 3천원.

SK텔레콤 휴대전화 이용자는 무선인터넷 네이트에 접속해 '전체메뉴→9.정보→6.생활IN→5.생활정보→ⓜ2008모기퇴치'에서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다. 이용료는 산·들판용과 도시용이 각각 2천원, 모든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5천원.

LG텔레콤도 무선인터넷 이지아이에 접속해 '8.교육/스포츠/생활→5.모기퇴치기'를 선택하면 된다. 도시형, 산악형, 바다형 3가지 종류로 각각 이용료는 2천500원이다.

SK텔레콤은 낚시 마니아를 위해 '애니피싱'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낙시찌 형태의 송신장치를 강이나 바다에 띄워 놓으면 수중의 수온, 수심, 어군 위치정보가 휴대전화에 연결된 수신기에서 그래픽으로 전송된다. '애니피싱 어탐찌 세트'는 애니피싱 홈페이지(www.anyfishing.co.kr)를 통해 구매할 수 있고 무선인터넷 네이트에서 '9.정보→6.생활IN→5.생활정보→애니피싱'경로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또 위급한 상황이 닥쳤을 때 휴대전화의 GPS 핫키나 9번을 누르면 사전에 등록한 보호자 4명에게 긴급호출을 하고 자신의 위치를 문자메시지와 지도로 알려주면서 경비회사 캡스의 구조를 받을 수 있는 '모바일 캡스'서비스도 한다.

LG텔레콤은 무선인터넷 서비스로 휴대전화에 내려받은 '보디가드 서비스'를 작동시켜 위험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버튼을 누르면 요란한 경보음 소리가 울리면서 미리 설정해 놓은 3명 이내의 보호자에게 문자메시지로 위급상황과 자신의 위치를 전송한다.

휴가지에서 휴대전화로 이메일을 확인할 수 있다. KTF 가입자들은 '쇼 팝업 메일' 서비스를 통해 계정을 미리 등록해 놓으면 되고 LG텔레콤 고객들은 '오즈(OZ) 이메일 서비스'를 통해 e메일 열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해외 여행은 '자동로밍폰'으로

SK텔레콤과 KTF 3G(세대) 휴대전화는 각각 157개국과 145개국에서 자동로밍이 된다. 우리나라 이동통신 환경이 2G인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에서 3G인 WCDMA(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로 이동하면서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GSM(유럽이동통신방식)과 호환되기 때문.

2G 휴대전화는 SK텔레콤만 미국, 중국, 일본, 태국, 홍콩 등 20여개국에서 자동로밍이 가능하다. 3G가 없는 LG텔레콤은 일부 800㎒를 지원하는 듀얼밴드 단말기에 한해서 자동로밍을 지원하고 해외에 나갈 때 임대폰을 가지고 나가야 한다. 로밍된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있으면 위치추적이 가능해 여행 중 납치되거나 인질이 됐을 경우 외부의 구출 활동에 큰 도움이 된다.

해외에 도착해서 로밍된 휴대전화를 켜면 외교통상부에서 이용자의 위급상황에 대비해 발송한 영사콜센터의 전화번호가 문자메시지로 들어온다. 영사콜센터로 연락을 취하면 위급상황에 대처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와 별도로 해외에서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02)3445-9445로 전화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T로밍 보디가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외에서 아프거나 말이 안 통할 때, 또 호텔이나 공연 예약을 할 때에도 전화 한통이면 알아서 척척 해결해준다. 24시간 한국인 의사와 상담이 가능하고 응급 의료 상황이 발생하면 가까운 병원으로 긴급이송될 수 있도록 해주며 통역도 제공한다. T로밍 보디가드 서비스는 통화료가 무료이며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SK텔레콤 로밍홈페이지 (www.sktroaming.com)에서 출국 전 신청을 해야 한다.

KTF는 일본 NTT도코모와 제휴, 일본에 있는 가족이나 친구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친구찾기 해외로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본에서 NTT 도코모 이동통신망에 접속해 있으면 위치를 알 수 있어 일본 여행 중인 가족의 안전확인에 유용하다.

KTF는 7월과 8월 여름휴가철을 맞아 해외에서 저렴하게 문자메시지를 이용할 수 있는 '쇼 로밍 SMS 할인쿠폰'도 내놓았다.

이 쿠폰을 구매하면 5천원에 문자메시지 40건을 사용할 수 있어 1건당 125원이고, 1만원에는 100건을 사용할 수 있어 1건당 1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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