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경기 침체의 여파로 법원 경매 시장에서 아파트 매물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경매 정보 제공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6월말까지 대구경북 지역에서 경매 진행된 아파트는 3천359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2천151건에 비해 6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경매로 넘어오는 아파트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매물 증가로 낙찰가율 또한 떨어지고 있다"며 "아파트 경매 물건 증가는 대구 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이라고 밝혔다.
지역별 경매 물건을 보면 대구의 경우 올 상반기 경매에 나온 아파트가 803건으로 지난해보다 121건 증가했으며 낙찰가율은 83.9%로 지난해 84.1%와 비슷한 수치를 보였으나 경북은 올 상반기 매물이 2천556건으로 지난해 1천469건보다 대폭 늘었으며 낙찰가율도 74.9%로 지난해 82.5%보다 큰 폭의 하향세를 기록했다.
특히 대구에서 미분양 아파트가 가장 많은 달서구가 포함된 서부지원의 올 상반기 아파트 경매 진행 물건 수는 389건으로 지난해 144건에 비해 3배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
리빙경매 하갑용 대표는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등 악재가 계속 늘고 있어 현재 같은 주택 경기 침체 상황이 이어진다면 올 하반기에는 경매에 넘어오는 아파트 물건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그동안 80%를 넘어온 아파트 낙찰가율 또한 동반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우원식 "최상목, 마은혁 즉시 임명하라…국회 권한 침해 이유 밝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