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돈이 보인다]돌파구를 찾아서…

몇 해 전 언론을 통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CEO를 인터뷰, 그 내용이 실려 세간에 주목을 끌었던 적이 있다. 업무적 경험, 남들보다 좋은 학력, 남다를 관리능력, 카리스마, 저돌성, 신중함, 냉철한 의사결정…. 대기업 오너들은 대부분이 이런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들 CEO들은 각자 너무도 다른 성격과 개성, 취미에다 경영자로의 자세나 경제를 바라보는 관점도 달랐다. 하지만 이들의 공통점 두 가지는 일찍 일어나는 것과 긍정적인 사고였다. 그래서 한 때는 '아침형 인간'이 유행됐던 적도 있다.

최근 주식시장의 침체로 많은 투자자들은 회의감에 사로잡혀있다. 플러스 수익은 고사하고, 손실폭이라도 줄여야 하는데 주식이란 것이 우리들의 예상을 뛰어넘어서 떨어지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이처럼 주가 하락을 두고 단순하게 불안에 떨어야만 하는 걸까? 아니면 싸게 살수 있는 기회로 볼 것인가? 물론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누구도 장담하기 힘들지만 과거 시장을 되돌아 볼 때 투자시장은 끊임없이 등락을 거듭한다.

최근 시장이 경기위축으로 좋지 않은 것은 맞지만 이러한 하락 수준이 짧은 기간에 큰 것도 사실이다. 재테크 방향도 오리무중이고, 펀드 선택도 쉽지 않다. 국내 펀드를 고르자니 어려운 경제상황을 치고 나갈 종목이 안 보인다. 유가상승에 몸살을 앓는 기업도 허다하다. 국외 펀드도 선뜻 들어가기 불안하다. 상하이주가가 반토막 났다는, 또 브라질증시 상승세가 꺾였다는 뉴스에 마음이 불안하다. 그렇다고 여윳돈을 마냥 묶어둘 수 만도 없다. 혼란에서 벗어나는 기본은 귀를 쫑긋 세우는 것.

얼마 전 한 경제전문지에서는 국내 대표 PB 29인이 가장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투자 지역은 중국·러시아·브라질·인도를 일컫는 '브릭스(BRICs)'였다. 중남미에 투자해볼 만하다는 의견이 늘었다는 점도 특징이다. 중국의 인기는 다소 수그러들었지만 여전히 탄탄하게 포트폴리오의 한 축을 이뤘다.

PB들에게 어느 지역에 투자하는 게 유망하겠느냐고 먼저 물었더니 한국 주식형이 22표(복수응답)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한국시장 주가는 연초 대비 5% 이상 빠졌다. 그래도 한국을 빼놓고는 펀드투자를 생각하기 어렵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실제로 글로벌시장에서 한국의 주식시장은 비교적 선방했다. 캐나다·브라질 등 자원국가를 제외하면 아시아에서는 대만을 제외하곤 하락 폭이 가장 적다. 한국 주식형 펀드는 덩치가 크다는 점에서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 브릭스와 중남미 지역은 똑같이 13표를 받았고 중국이라는 단일국가에 7표가 몰렸다. 결론적으로 신흥시장이 유망하다는 데 의견이 모인 셈. 한편 동유럽과 중동아프리카도 7표와 6표라는 적지 않은 표를 얻었다.

별로 신선한 내용은 아니다. 이미 전문가들이 언급한 시장에서의 매력에 대해 충분히 들었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앞으로의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이다. 너무 많은 우려와 계산을 하는 것 보다는 어려울 때 일수록 투자의 기본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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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코포 발렌티노'가 펀드를 책임지고 있다. 투자 대상지는 펀드명대로 멕시코·브라질·칠레·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국가들이다. 원칙적으로 벤치마크인 MSCI 중남미 인덱스에 편입된 중남미 8개 국가에 모두 투자할 수 있다. 벤치마크를 연간 3~5% 이내에서 초과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한편 봉쥬르 중남미펀드는 일반 해외펀드와 동일하게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053)746-2211. 위드VIP자산관리㈜ 컨설팅본부장 노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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