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은 독도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독도교육팀을 만들고 초등학교 5, 6학년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독도 관련 교육청 인정 교재를 개발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지금까지의 산발적인 독도 교육에서 탈피해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교육을 할 수 있도록 교육정책정보과 내에 독도교육팀이라는 상시적인 부서를 신설한다고 17일 밝혔다.
또 기존의 초등학교 4학년용 교육청 인정 도서인 '우리땅, 독도'를 보완해 초등학교 5, 6학년용 지도교재를 개발 중이며 내년부터 각 학교에서 지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중·고교는 독도 관련 교육 지침을 새로 만들어 중·고교가 2학기부터라도 체계적인 독도 교육이 가능하도록 만들 예정이다.
조병인 경북도 교육감은 "독도의 역사와 해양생태학적 내용, 국제법상 우리 땅이라는 근거, 지리적 사항 등 구체적이고 상세한 내용을 사회나 지리, 역사, 과학 등의 수업시간에 다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독도와 관련해 다양한 행사도 준비 중이다. 8월 중으로 포항 호미곶 등 적절한 장소를 잡아 교원단체와 학생 등을 모은 가운데 일본 규탄대회를 열고 시군 교육청이나 학교별로 '독도 바로 알기 주간'을 정해 백일장이나 편지쓰기, 정보검색대회, 캠페인 등을 열도록 한다는 것.
이 밖에 독도로 학교 현장학습을 하도록 권장하는 한편 현재 진행하고 있는 도교육청과 일본 시마네현과의 모든 교류는 중단하기로 했다.
조 교육감은 "앞으로 경북이 독도 교육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학술단체들과 협력해 독도 관련 자료들을 수집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해 학교 교육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했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는 2011년부터 초등학교 6학년용 사회 교과서에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 등 독도 관련 내용을 포함시킨다고 밝혔다. 또 2012년부터는 고교 2·3학년의 선택과목에 '동아시아사'를 신설해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한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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