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폭염 속 식품 보관·식중독 예방법은?

아시죠! 신선도가 바로 돈이란 걸

▲ 어느 해보다 무더운 여름, 식중독 위험 경보가 울리고 있다. 대량의 식품을 파는 유통업계 식품관 사람들은 식중독 예방방법은 첫째도, 둘째도 청결이라고 했다. 그리고 음식을 오래 보관하지 않는 것도 지켜야 할 점이라고 충고했다. 동아쇼핑 식품관. 동아백화점 제공
▲ 어느 해보다 무더운 여름, 식중독 위험 경보가 울리고 있다. 대량의 식품을 파는 유통업계 식품관 사람들은 식중독 예방방법은 첫째도, 둘째도 청결이라고 했다. 그리고 음식을 오래 보관하지 않는 것도 지켜야 할 점이라고 충고했다. 동아쇼핑 식품관. 동아백화점 제공

어느 해보다 덥다. 전국이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다.

폭염은 사람도 맥을 못 추게 만들지만 밥상 위 음식을 괴롭힌다. 음식물이 쉽게 상하면서 건강을 해칠 우려를 낳고 있는 것이다.

특히 식중독으로 인해 나타나는 구토와 설사, 복통은 큰 고통을 준다. 밥상 위 음식, 어떻게 지켜나갈까?

◆첫째도, 둘째도 청결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밝힌 식중독 예방의 3원칙은 식중독균을 '묻히지 않는다, 증식시키지 않는다, 없앤다'다. 단순한 얘기 같지만 이 원칙을 잘 곱씹어보면 대부분의 식중독은 세균에 의해서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때문에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균의 번식요인을 제거하기 위한 청결이 가장 우선시된다.

세균을 묻히지 않기 위해서는 집에 돌아왔을 때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요리 전에도 손을 깨끗이 씻자. 칼, 도마는 식용, 어용, 야채용으로 나눠 사용하는 것이 좋다.

육류, 어류 등의 미세세균이 야채와 과일 등에 묻어 인체에 바로 섭취될 경우 위험요소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생선, 육류 등을 보존할 때에는 다른 식품에 생선과 육류의 수분이 들어가지 않도록 밀봉해 보관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식중독균은 실온상태(10~40℃)에서 급속히 증식하므로 냉동·냉장 보관 상품은 반드시 적정 온도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냉동식품의 해동을 실온에서 하는 것은 위험. 중심부 해동 때까지 표면온도가 올라가며, 수분이 생성되는 등 온도와 습도 모두 식중독균의 증식에 쉽게 노출된다. 따라서 식품의 해동은 냉장고 또는 전자레인지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조리기구는 정기적으로 표백제나 뜨거운 물 등에 소독해야 한다.

수건, 행주, 주방용 수세미 등은 사용 후 늘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건조하도록 하며, 세제 또는 뜨거운 물에 소독하는 것이 좋다. 또 냉장고 안에 상한 음식이 있으면 소독용 알코올이나 주방용 염소계표백제 등으로 깨끗이 닦아 내며, 간장, 식초, 등과 같은 액체 조미료가 흘러내리면 곰팡이가 쉽게 번식하므로 흘러내린 액체는 즉시 닦아줄 필요가 있다.

가열하고 조리한 식품은 중심부를 75℃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해 먹는 것이 좋으며, 남은 음식을 다시 먹을 때에도 충분히 가열, 익혀 먹어야 한다.

◆안전식품을 고르자

안전한 식품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 조리식품의 저장, 보관시 주의사항, 저장하였던 조리식품의 섭취 시 주의사항 등을 꼼꼼히 읽어보는 것이 좋다.

안전한 먹을거리란 일단 신선한 식품이라고 보면 된다. 또 신선한 것이라도 위해 미생물 등에 의한 오염도 있을 수 있어 적절한 방법으로 살균, 세척하자.

채소의 경우, 뿌리에 부착된 흙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내야 하며, 달걀은 살모넬라균으로 오염된 경우가 많으므로 금이 갔거나 깨진 달걀은 먹지 말자.

먹다 남은 유아식은 보관하지 말고 버려야 한다. 또 구입한 식품은 상품별로 비닐봉지 등에 담아 보관, 접촉을 통한 오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각 식품별 적정 보관 온도를 한번쯤 눈여겨보자.

◆유통업계는 어떻게 하나?

동아백화점의 경우, 매일 3회 이상 매장 청결 및 위생상태 등에 대한 점검이 이뤄진다.

여름철 부패하기 쉬운 회 초밥, 김밥류, 롤 초밥 등에 대해서는 상품 샘플 진열만 이뤄진다. 고객이 주문했을 때에만 즉석 제조·판매한다는 것이다. 음식이 진열 과정에서 상할 가능성을 대비했다.

모든 테이크아웃 제품에 대해서는 고객에게 저장 및 보관 요령을 반드시 설명한다. 아이스 팩을 이용한 포장판매가 원칙.

식품관에는 항균 물티슈 공급기 및 순간 손 세정기계가 설치돼있다. 항상 손을 청결하게 만들라는 것이다.

동아백화점 쇼핑점 푸드갤러리 이석종 과장은 "음식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첫째도, 둘째도 청결"이라며 "깨끗하게만 한다면 식중독 염려는 크게 줄어든다"고 말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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