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 '독도에 마을 건설' 적절한 정책이다

최근 일본 정부가 중학교 새 학습지도요령 사회과 교과서 해설서에 독도가 일본의 영토라고 명기하기로 해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 일본의 집요하고도 치밀한 독도 찬탈 야욕에 섬뜩함마저 느낀다. 일본은 독도를 한국이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몇십년 후를 내다보고 조금씩 역사적 명분을 쌓고 있다는 느낌이다. 그리고 자라나는 일본 청소년에게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가르쳐 다음 세대에도 독도 찬탈에 대한 야욕을 이어 가겠다는 심산이다.

일본은 정기적으로 독도 주위를 순시하고 역사적 기록으로 남기고 있다. 3년 전에도 '독도의 날'을 제정하는 등 난리를 피웠다.

독도 발견 역사는 1481년 편찬된 지리서인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서기 500년 신라인이 발견했고 512년(신라 지증왕 때)에 독도를 신라에 편입했다고 돼 있다. 일본은 우리보다 1세기 늦은 16세기에 독도를 발견했고 1905년 시마네현에 편입했다. 이때가 첫 공식 기록이다. 조선이 16세기 발행한 지도에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땅으로 인쇄되어 있고 그 후 외국에서 발간한 지도에도 독도는 조선땅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1900년 이전까지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기록은 없다.

위의 역사적 사실에서 보듯이 독도는 엄연히 우리 땅이다. 그럼에도 일본은 국력을 앞세워 국제사회에 로비를 강화하고 훗날 분쟁시 역사적 근거로 삼기 위해 독도가 일본땅이라고 선언하는 등 갖은 수단을 부리고 있다.

이에 대해 최근 경상북도의 독도에 아파트 건설, 행정사무소 설치 등 '독도 정주권 개발 계획' 발표는 아주 적절했다.

우리가 독도를 우리 땅으로 확실히 굳히기 위해서는 '독도에 마을을 건설'하는 것이 시급하다. 정부가

독도에서 어업과 관광업 등에 종사하면서 거주할 사람을 공개 모집하고 그에 따른 경제적, 사회적 지원을 해준다면 분명히 독도에서 생업에 종사하면서 살 사람이 있을 것이다. 독도에 작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많은 돈이 들겠지만 독도를 지킴으로써 얻는 이득에 비할 바가 아니다.

독도에 온전한 마을을 건설해야만 우리 땅 독도를 굳건히 지켜 자손만대에 물려 줄 수 있을 것이다.

박현주(경북 포항시 남구 연일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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