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사회에서 언론의 역할은 올바른 여론형성과 잘못된 정책의 견제라고 볼 수 있다. 인터넷이 발달한 오늘날의 경우 언론은 과거 신문이나 TV방송시대보다 엄청난 파괴력으로 다가서고 있지만 과연 언론 보도가 이시점에서 정도를 가고 있는가 되볼아볼 필요가 있다.
한 시사프로그램의 광우병 보도방송으로 온나라가 떠들썩하고, 정치지도자의 말이 입에서 나오는 순간 아무런 여과없이 인터넷매체를 타고, 그로 인해 이 사회는 온갖 혼란에 휩싸이고 있다. 인터넷강국임을 자부하는 우리나라가 도리어 인터넷으로 인해 사회혼란이 커지고 조직 간, 세대 간, 계층 간 분열이 가중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문과 방송이 다투고, 신문은 신문끼리 패를 만들어 싸우고…. 서로가 자기주장만이 옳다고 기사화함으로써 언론의 본래 기능인 여론의 올바른 조성은 찾아보려 해도 쉽지않다.
내 주장이 안 되면 같이 죽든지 흠집내자는 식이다. 이런 안타까운 현실은 개인주의가 팽배해가는 세태를 반영할 때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고 자조할 수 있지만 그래도 언론은 본연의 자세로 되돌아가 공정하고 객관적인 보도가 될 수 있도록 자성하여야 한다. 세인의 관심을 끌기 위한 과장된 보도, 과학적 근거없는 사실의 왜곡보도, 게다가 지도자이든 연예인이든 사람이면 누구나 실수할 수 있는 말 한마디를 가지고 그게 그사람의 전부인양 보도하는 그런 행태는 고쳐져야 할 것이다.
유현민 (imaeil.com 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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