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흥해읍 초곡리 선린대학 인근에 16만5천㎡(약 5만평) 규모의 포스텍 교수촌이 건립된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조성되는 이 교수촌 건립사업의 시행은 경북개발공사가, 시공은 계룡건설이 각각 맡기로 했다. 이 사업은 내년 7월 착공해 2010년 말쯤 입주를 예정하고 있으며 단지내에 초·중·고교가 함께 들어서게 된다.
포스텍은 21일 지난해 개교 20주년을 맞아 세계 최일류대학으로의 성장을 위해서는 교수들의 주거 및 생활안정이 필수적이며 이에 따라 개교 당시 박태준 포철회장(현 명예회장·포스텍 설립이사장)이 약속했던 '명품 교수촌' 건립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 백성기 총장을 비롯한 교수들로 구성된 교수촌건립위원회가 중심이 돼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주택조합 형식의 초곡지구도시개발사업추진위는 지난 18일 포항상의 강당에서 백 총장과 한경섭 교수(포스텍 교수촌건립추진위원장), 이대공 포스텍 부이사장, 진병수 포스텍 이사 및 이 일대에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다수의 교수 및 일반 지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열어 1천여가구의 아파트 단지 건설계획을 확정했다.
현재 이곳에 토지를 보유한 포스텍 교수는 약 1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추가 합류자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1차로 교수들이 입주하고 나머지는 일반 분양할 것"이라며 "현재 포스코 주택단지에서 더부살이 형태로 살고 있는 교수들을 위한 주거공간이 마련되면 포스텍의 위상도 한층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초곡지구는 포스텍 교수들이 한 사람당 660㎡씩 개별적으로 매입한 5만6천여㎡와 시공사인 계룡건설이 확보해둔 부지 10만9천여㎡ 등이 있고 전체 도시개발사업 면적은 89만여㎡에 달해, 포항의 신흥개발 지구로 각광받고 있는 흥해읍 일대 개발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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