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에 흥미를 갖기 위해선 생활 속에서 공부가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매체를 이용한 논술이 큰 도움이 된다.
요즘 학생들은 책을 읽는 것보다 영상매체를 통해 배우는 것을 선호한다. 그렇다 보니 학생들이 좋아하는 TV를 통해 논술 공부를 하는 것도 한 방법. 흔히 보는 드라마도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 대구 상원고 임성정 교사는 "고부간의 갈등이나 결혼 문제, 성차별 등은 많은 드라마에서 다뤄지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 찬반 논쟁을 벌일 수 있다"고 말했다. 드라마뿐 아니라 토론 프로그램도 자신이 관심있는 테마를 골라 양측 입장을 들어보고 판단해보는 훈련을 하면 좋다.
영화도 좋은 소재가 된다. 사형 문제나 과학자의 윤리, 성차별 등 여러가지 찬반 논쟁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문제를 다룬 영화를 선택해 감상한다. 그리고 친구나 가족과 함께 그 문제에 대해 자료를 조사한 뒤 찬반에 대해 토론하면 도움이 된다. 임 교사는 "토론은 내용을 만들어내고 자신 생각의 허점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했다. 충분한 토론을 거쳐 이에 대해 자신의 논지를 정리하는 글쓰기를 해보는 것이 좋다는 것.
이런 방법을 통해 논술에 호기심을 갖기 시작했다면 활용 매체를 신문으로 점차 바꿔보는 것이 좋다. 신문을 1면부터 끝까지 대충 읽게 하고 자신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을 선택하게 한다. 자신이 선택한 칼럼이나 기사 등의 한 단락을 공책에 옮겨 적게 한다. 임 교사는 "처음부터 논리가 정연한 글을 쓰기가 어렵기 때문에 모범적인 표현을 모방하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렇게 꾸준히 옮겨 적어 공책 한 권 정도 모이면 이에 대해 댓글 형식으로 자신의 생각이나 반론 등을 덧붙여 본다. 그런 뒤 서서히 논술 쓰기로 넘어가면 논술의 힘을 키울 수 있다.
전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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