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정부의 독도영유권 주장 이후 대구시와 일본 도시들 간의 체육 교류 행사가 잇따라 중단되고 있다.
대구시는 21일 '한·일 유소년축구 친선대회'와 '2008 한·일 중학생 스포츠 교류대회' 등 그동안 지속적으로 개최해오던 양국 도시 간 체육 교류 행사를 모두 잠정적으로 보류하기로 했다.
'한·일 유소년 축구'는 대구시와 일본 후쿠오카현의 구루메시가 매년 방학 때 양 도시를 번갈아가며 방문해 개최하는 친선대회로 25~29일은 대구 팀이 일본을 찾고, 8월 20~25일까지는 일본 팀이 대구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또 대구시와 일본 지바현의 마쓰도시 간 중학 축구팀의 친선경기인 '2008 한·일 중학생 스포츠 교류대회'도 보류됐다. 매년 격년제로 상호 방문하는 이 대회는 올해 8월 3일부터 6일까지 일본 팀이 대구를 방문할 계획이었다. 역시 격년제 상호 방문 형태로 8월 10일부터 14일까지 일본 고교농구팀이 대구를 방문할 예정이었던 '대구-히로시마 청소년스포츠교류대회'도 미뤄졌다. 이와 함께 30일부터 8월 8일까지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대구-히로시마 한·일 고교 합동 등반 훈련'도 취소됐다.
한편 경북도는 2005년 2월 시마네현이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표현)의 날'을 제정하자 시마네현과 모든 스포츠 교류를 끊은 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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