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입 수시1학기 경쟁률 지난해보다 하락

23일 마감한 대구권 4년제와 전문대학 2009학년도 수시1학기 원서모집 결과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대부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 전문가들은 내년도 입시에서는 수시1학기 모집이 폐지됨에 따라 많은 대학이 이번 수시1학기 모집에 참여하지 않아 관심이 줄어든 것이 경쟁률을 끌어내린 원인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입시에서 정시보다 수시모집에 모집정원을 많이 부여했기 때문에 올 하반기에 있을 수시2학기 모집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마다 700명가량을 수시1학기 모집에서 뽑았던 대구대가 올해 수시1학기 모집에 참여하지 않은 대구권 4년제 대학의 경우 경운대가 155명 모집에 851명이 지원, 5.49대 1의 경쟁률을 보여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한의대가 4.26대 1, 경일대가 3.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구권 전문대학도 지난해 경쟁률보다 다소 낮아진 가운데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보건 및 이공계열이 이번에도 초강세를 보였다.

영진전문대학은 281명 모집정원에 모두 4천55명(중복지원 허용으로 실제 지원자는 줄어들 수 있음)이 지원, 평균 1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간호과(78대 1)와 전자정보통신계열(32.7대 1), 컴퓨터응용기계계열(25.7대 1) 등이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대구보건대학은 275명 모집에 4천169명이 지원해 15.2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간호과는 2명 모집에 226명이 몰려 11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또 물리치료과(41대 1), 치기공과(40대 1) 등 보건계열이 강세를 보였다.

영남이공대학은 257명 모집에 3천58명이 지원, 평균 경쟁률 11.9대 1을 기록한 가운데 전통적 강세 학과인 간호과(79대 1)와 부사관과(38대 1)의 경쟁률이 높았다.

계명문화대학은 246명 모집에 2천43명이 지원해 8.3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대구과학대학은 216명 모집에 1천522명이 지원해 7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대구산업정보대학은 181명 모집에 1천321명이 지원해 7.3대 1, 대구공업대학은 160명 모집에 948이 지원해 5.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경일대 김진호 입학처장은 "내년부터 수시1학기 모집이 폐지됨에 따라 많은 대학이 올해 수시1학기 모집을 하지 않아 학생들의 관심이 줄면서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줄었다"며 "하지만 올해 입시에서 정시보다 수시에 모집인원을 더 부여함에 따라 수시2학기 모집 경쟁률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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