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시절 경영학을 전공하는 친구와 선배들이 집중적으로 대비한 것이 토익시험이다. 영어영문학 전공 학생들보다 토익점수가 더 높았을 정도로 영어점수를 따는 데 목숨을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학 주변에는 단기간에 토익점수를 올리는 학원들이 즐비했고, 책방에서는 '토익 950점…'등의 책들이 '베스트 셀러'였다. 교내 어학원에는 아침부터 전공수업을 뒷전으로 한채 헤드셋을 머리에 쓰고 입으로 중얼중얼 영어를 하는 학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와중에 오로지 중국에만 관심을 둔 친구가 있었다. 그는 토익시험 등 영어는 뒷전이고, 중국어에만 열중했다.
수차례 직접 가서 본 중국의 모습, 향후 중국의 발전 가능성 등 참으로 흥미로운 이야기를 많이 늘어놨다.
토익시험만을 준비하던 학생과 달리 '중국과 투자'라는 다른 관심을 가진 학생이라 동질감도 상당히 컸었다.
근래들어 몇년 전부터 중국이 전 세계의 관심 대상으로 떠오르면서, 중국펀드가 우리나라 시장을 휩쓸 때 마다 그 친구가 떠오른다.
영어 한마디 못하는 토익 900점 친구들에 비해 누구보다도 중국에 대해 잘 알고, 투자했을 그 친구를 생각하면 미래를 보는 눈이 있어야함을 새삼 느끼게 된다.
최근 중국증시 과열 논란으로 중국 외 다른 나라에 투자하는 펀드를 찾는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펀드에 이어 비스타펀드가 새로 주목 받고 있다.
비스타 국가는 VISTA 즉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5개국(베트남·인도네시아·남아공·터키·아르헨티나)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비스타 국가의 경제성장 예측과 안정성은 브릭스 국가에 비해서 떨어지지만 브릭스가 세계경제를 견인한다면, 이들 비스타 국가는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선두주자로서 10년,20년 후 세계경제의 주축으로 올라설 가능성은 충분하다.
5개 나라는 2000년 이후 원유와 천연가스·금·다이아몬드 등 풍부한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매년 6~7%에 이르는 국민총생산(GDP)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내년 세계 증시의 변동 속에서 투기자금들이 이익실현 과정에서 그 동안 상승한 중국 또는 브릭스 국가에서 자금을 뺄 가능성이 있고, 그런 측면에서 투기자금 규모가 적은 비스타 국가도 포트폴리오에 추가할 만하다고 본다. 아직까진 비스타 국가의 경우 시가총액규모가 적으므로 공격적 투자는 삼가고, 중국이나 브릭스 국가를 대체할 정도 보다는 추가수익률을 높이는 차원에서 접근함이 좋을 듯 하다.
잠재력에 투자한다는 것은 조금 더 높은 위험과 시간을 필요로 한다. 때문에 더 많은 기대수익률을 실현할 수 있다. 053)746-2211. 위드VIP자산관리㈜ 컨설팅본부장 노경우
■전문가 추천상품
▲명품 비스타 글로벌 주식투자신탁=향후 경제 발전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비스타(베트남·인도네시아·남아공·터키·아르헨티나) 국가의 주식 및 간접투자증권에 투자하는 상품. 이들 나라들이 최근 브릭스의 뒤를 잇는 차세대 성장국으로 부각되며 이 펀드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아시아·아프리카·유럽·라틴아메리카 등 전세계 주요 대륙을 광범위하게 커버하는 만큼 특정 이머징시장을 대상으로 투자하는 펀드보다 위험 분산이 잘 돼 있다는 강점이 있다. 또 각국을 대표하는 대형 우량주에 투자하므로 이머징마켓 펀드 중 안정성 면에서도 상대적으로 우수하다.
선·후취형 구분해 가입할 수 있다. 적립식과 거치식 모두 투자할 수 있으며, 90일 이내에 환매했을 경우 이익금의 70%를 환매수수료로 징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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