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음경은 13세쯤부터 고환의 성장과 함께 남성 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지면서 현저히 커지기 시작, 21세에 이르면 발육은 완성된다. 완성된 뒤에는 성교운동 같은 세간의 속설처럼 훈련으로 음경이 더 커지진 않는다.
대체로 발기시 음경은 흑인종'백인종'황인종의 순으로 크지만 여성의 성기도 이들 인종의 순이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런데 음경이 작아서 섹스에서 자신이 없거나 상대편에 만족을 못 준다고 호소하는 남자들이 많다. 음경의 크기에 대해 곡해를 하는 사람들을 대하노라면 ▷음경이 실제로 작은가=음경이 작다고 고민하는 사람들의 음경을 살펴보면 정상치 보다 크면 컸지 작은 경우는 거의 없다. 이런 과민증 환자들은 성인 평균치에 잘못 적용한 때문에 오는 착각인 경우가 많다. 대체로 발기시 음경의 길이가 5cm 이상이면 성교에 지장이 없다. 평상시 길이가 4cm 이하가 아니면 단소음경이라 하지 않는다. ▷음경의 크기가 자신의 성적 능력에 비례하거나, 여성이 받는 성적 감각에 비례하지는 않는다=섹스의 행복감은 종합적인 성생활 내용에 있는 것이지 단순히 음경크기에 따르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신의 음경이 정상인데도 다른 사람의 것에 비해 작게 느끼는 원인 중에는 보는 각도차이도 있다=자기 것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기 때문에 실제 크기의 70% 밖에 평가 되지 않는다. ▷실제로 음경이 작은 것보다 음경이 작다고 생각하고 고민하는 단소음경 신경증이 더 해가 크다=이같은 신경증은 성생활에 파탄을 가져오기도 한다. ▷음경이 작다고 고민하기 전에 섹스에 관한 올바른 지식과 섹스의 기교'자세를 배우는 등으로 진정한 성적 만족을 얻도록 노력해야 한다. ▷음경이 작다고 파라핀 같은 성형주사용 물질 등 이물을 주입, 인공적으로 음경을 크게 하는 성형수술은 이익보다는 피부괴사 등 회복불능의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다=최근에 성행하는 성기확대술도 신중히 선택할 필요가 있다.
여성의 질의 크기는 평균 직경이 기혼녀 4~6cm, 경산부 6~8cm가 되고 깊이는 13cm쯤이다. 그러나 질강은 자유롭게 확장 또는 수축할 수 있는 장기다. 여성이 흥분하면 질입구쪽 3분의 1 부위가 팽창하는 쾌감대가 형성되며 이로써 질의 직경이 좁아진다. 따라서 음경이 꼭 커야만 되는 것은 아니다.
박철희 (계명대동산의료원 비뇨기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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