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여행객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27일 여행관광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모두투어·롯데관광 등 빅3 여행사의 7~8월 독도패키지 구매 고객이 이달 중순부터 급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지난 11일 금강산관광객 피격사망 사고발생과 함께 14일 일본 정부의 독도 자국 영토 명기 사태가 일어나자 국내 여행객들이 여행사를 통해 독도를 찾겠다는 문의와 예약이 쇄도하고 있다는 것.
하나투어 관계자는 "지난해 7~8월 독도 상품 이용객은 600여명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이용 및 예약객이 1천314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면서 독도여행 고객이 더 많이 늘었다"며 "금강산 관광예약을 취소하고 독도로 선회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여행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테마관광이 유행하고 있는데 독도 또한 '애국심 고취'라는 테마와 맞아 떨어져 여행객이 몰려들고 있다"며 "금강산 관광이 막혀 독도 여행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독도는 하루 1천800명이 들어갈 수 있다. 울릉도에서 독도까지는 하루 3회 여객선을 운행하며, 편도에 1시간30분 정도 걸리는데 해상 기상에 큰 문제만 없다면 독도에 발을 내디딜 수 있다. 육지에서 울릉도까지 가는 배편은 포항에서는 하루 두차례(정원 920명), 강원도 동해 묵호항에서 하루 두차례(정원 450명) 운항한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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