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포항국제불빛축제가 70만명(경찰 추산)의 관람객이 운집한 가운데 26일 5만발의 불꽃을 내뿜으며 화려하게 개막됐다.
북부해수욕장 앞바다 바지선에서 터져 나온 불꽃쇼의 시작은 일본 'ABE' 팀이 알렸다. 일본팀은 다양한 색감과 형태의 오색 불꽃을 쏘아 올려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어 캐나다에서 열린 국제 불꽃대회에서 1위 입상한 러시아의 '칸' 팀이 경쾌하고 강렬한 러시아 전통과 특유의 분위기를 연출해 관람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한국의 '한화' 팀은 다양한 춤곡 리듬을 통해 흥겹고 동적인 연출을 강조해 축제 분위기를 한층 흥겹게 했다.
가족들과 함께 불빛축제를 감상한 장동욱(39·영덕)씨는 "한여름밤 하늘에 펼쳐진 불꽃의 화려함에 무더위를 잊어버렸다"면서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 내년에도 보러 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축제에서는 공연장의 해상무대도 큰 관심을 끌었다. 북부해수욕장 앞바다 50m 지점에 설치된 해상무대는 바지선을 이용해 250㎡ 규모로 설치됐으며, 무대까지 50m 거리에 부교를 띄워 연결했다. 해상무대는 행사기간 내내 사진촬영지 및 공연무대로 활용된다.
불빛축제는 다음 달 2일 형산강 강상무대에서 스페인과 중국·한국팀의 폐막 불꽃쇼로 막을 내리며 오는 8월 1일까지 매일 오후 9시에 10분간씩 간이불꽃쇼를 펼친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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