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한나라당 대구지역 국회의원과 대구시 간의 정책 간담회에서 제기된 '지역현안 상설 협의체' 구성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지역의원들은 지역 현안사업에 필요한 국비예산과 사업 추진력 확보를 위해 협의체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대구시가 인식을 같이했고, 이에 서상기 시당위원장이 이번 주중 국회의원 보좌진과 대구시의 실무국장급들이 참여하는 상설 실무협의기구를 구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나섰다.
서 위원장은 이 기구의 구성 방식과 관련, 국회의원 보좌진들과 대구시 공무원들이 참여하는 '지역현안 태스크포스(TF)팀' 구성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말했다. 1차 목표로 보좌진들과 대구시의 관련 국·과장들로 TF팀을 만들어 지역 현안이 제기될 때마다 정부와 국회에서 모니터링을 하고, 단계별로 예산이 축소되거나 아예 삭감될 가능성이 있을 경우 해당 상임위의 국회의원과 대구시의 고위공무원들에 보고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 TF팀은 현재 국회의원과 대구시 간의 당정협의회 산하에 두기로 했다.
서 위원장은 "TF팀에는 현실적으로 중앙부처 공무원들과 민간이 참여하기는 쉽지 않다"며 "철저한 실무진 위주로 팀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상설 협의체를 처음으로 제안했던 주호영 의원은 "어떤 형식으로 협의체를 구성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며 "국가산업단지 조성, 동남권대운하 건설, 지식경제자유구역 내실화 등 시급한 지역 현안을 의원들과 대구시가 함께 분기별로 점검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상설 협의체 구성을 위해 서 위원장은 우선 지난 정책 간담회 때 나왔던 지역의원들의 질의와 대구시장의 답변을 서면으로 작성, 공개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TF팀에서 지역현안의 진척상황 등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지원할 '국제경기대회 지원특위'가 이번 주 중 출범할 전망이다. 위원장으로는 4선의 이해봉, 박종근 의원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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