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축제로 즐겨라!'
도심속 열대야와 찜통더위를 주제로 한 '수성폭염축제'가 다음달 1~3일 밤마다 두산오거리와 수성못 일원에서 펼쳐진다.
수성구청이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이번 축제는 말 그대로 '폭염'을 축제 아이디어로 삼아 주민들에게 청량감과 흥겨움을 선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진행된다(표 참조). 수성구청 측은 "혹서(酷暑)의 도시라는 부정적인 이미지에서 뜨거워서 더 신나고 더 시원함을 즐길 수 있는 도시로 만들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다음달 1일 오후 8시 개막축제 공연과 함께 시작되는 수성폭염축제는 물과 얼음을 활용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로 진행된다.
두산로 5개 차로 500m구간에 설치되는 주 행사장에서 벌어지는 '물 난장(亂場) 퍼포먼스'는 시원함을 더한다. 참가 주민들이 서로 물총을 쏘고 물풍선 폭탄을 던지는가 하면 소방차가 갑자기 등장해 물세례를 퍼붓는 등 물장난이 펼쳐진다.
크기가 2m가 넘는 얼음그릇을 활용한 '초대형 얼음화채 만들기'와 '물씨름 대회' '물풋살 대회' 등 이색경기가 이어지고, 온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대나무 물총 만들기' '미니동물농장' 등도 선보인다.
주말인 2일과 3일에는 오후 2시부터 다채로운 행사가 시작된다.
수성못에서는 대구시내를 내려다보는 '열기구 탑승체험장', 먹기 실력을 겨루는 '식신을 찾아라', '뮤지컬 하이라이트쇼' '무선조정 보트 시연행사' 등 참가자들의 흥미를 끌 만한 행사가 펼쳐진다. 야간에는 '폭염소나타'가 음악으로 더위를 식혀주고 '수성못 영상음악분수'가 펼쳐진다.
또한 폭염 축제기간 동안 두산로 옆 들안길에서는 축제를 찾는 주민들의 입을 즐겁게 해 줄 다양한 먹을거리 행사가 함께 펼쳐진다.
수성구청 박춘수 문화체육과장은 "수성폭염축제는 주민들의 사랑을 받았던 '들안길 먹을거리 축제(2004~2006)'를 이어갈 대구 대표 축제가 될 것"라며 "참가 주민들에게 한여름밤의 시원함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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