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지역 수해현장에 대한 나흘째 복구작업과 실종자 수색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5일 춘양면에서 실종됐던 모녀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이번 집중호우로 봉화지역에서는 모두 6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영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주택 붕괴로 실종됐던 이상순(66·여)씨와 딸 박영순(20)씨의 시신이 28일 오전과 오후 실종 지점에서 700m 떨어진 서벽리 하천 하류지점에서 수색작업 도중 각각 발견됐다고 밝혔다. 숨진 모녀는 25일 오후 폭우 때 하천물이 넘쳐 살던 집이 무너지면서 토사와 건물더미에 파묻혀 하류로 떠내려간 것으로 추정된다.
수해현장에는 현재 군 병력과 경찰, 119구급대 등 1천200여명이 60대의 장비를 동원, 봉화 춘양면 애당2리 속칭 '참새골'에서 물에 떠내려간 무속인 정모(48·여)씨 등 실종자 2명의 소재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침수되거나 매몰된 도로와 농경지 복구작업에 여념이 없다.
특히 춘양면 일대 4천72가구 중 소천면 고선리 1가구를 제외하고는 모두 복구작업이 완료됐으며 일반전화와 인터넷 회선도 모두 복구됐다.
복구현장에는 28일 하루 동안 영양지역 공군부대 장병 20명과 영덕군청 공무원 50명, 봉화군 새마을지회 회원 30명 등 25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찾아와 복구지원에 힘쓰고 있으며, 동국대 한의과대 의료봉사단 33명도 상운중학교에서 마을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인근 자치단체와 독지가들의 구호품도 속속 답지하고 있다. 봉화군 관계자는 "피해규모가 커 정확한 피해액 산출은 어려운 실정"이라며 "빠른 시일 내 응급복구를 완료해 주민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봉화·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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