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영상 미술 발전을 위해 봉산문화회관에서 실시한 '2008 유리상자-아트스타' 공모 작가 정민제의 '원더랜드'전이 8월 3일까지 봉산문화회관 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작가는 사방이 유리로 된 전시 공간 안에 화려한 색상과 단순한 이미지, 부드러운 촉감이 어우러진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화려한 색상과 도톰한 재질의 천 조각으로 만든 조형이미지들이 유리 안쪽 뿐 아니라 바깥 쪽에도 부착되어 있어 관객들이 촉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그녀가 설정한 '원더랜드(Wonderland)'는 일종의 상상 공간이다. 작가는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이야기를 읽고 상상을 펼쳤던 것처럼 관객들도 자신이 제시한 작업을 통해 상상의 세계를 꿈꾸기를 기대한다. 유리 상자 내 빈 공간은 상상을 위해 작가가 남겨 놓은 일종의 여백이다. 설치된 꽃과 나무 등은 신기하고 이상한 제3세계를 상징하며 개, 앵무새, 악어 등 동물 이미지들은 현대도시인의 면모를 나타낸다. 자기중심적이고 도도한 현대 도시인의 모습을 동물 이미지로 은유한 것이다. 053)661-3081.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