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가 5+2 중심의 광역권 중심으로 발전전략을 수립 중인 가운데 대구경북권이 지역내 총생산(GRDP) 측면에서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대 도시라는 대구의 경우 16개 시·도 중 10위권으로 뒤처져 있다.
이 같은 결과는 기획재정부가 31일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에게 제출한 시·도별 GRDP 비교 자료(2002~2006년)에서 드러났다.
2006년의 경우 전국적으로 총생산이 856조1천920억원인 가운데 대구경북권은 85조3천920억원(대구 27조8천730억원, 경북 57조5천190억원)으로 전체의 10.0%에 불과했다. 반면 5대 광역권 중 수도권은 47.6%나 됐고, 부산 울산 경남 17.1%, 대전 충남 충북 11.3%, 광주 전남 전북 10.1% 등의 순이었다.
대구는 3.3%에 그침으로써 10위를 차지했다. 대구보다 뒤처지는 시·도는 제주 0.9%, 광주 2.2%, 대전 2.3%, 강원 2.7%, 전북 3.1%, 충북 3.2%가 있을 뿐이다. 가장 높은 곳은 서울로 22.6%였고 다음으로 경기 20.3%, 경북과 경남 각 6.7%, 충남 5.9%, 부산 5.6% 등이었다.
대구의 경우 2002년 이후 계속 10위에 머물렀고 경북은 2002년 4위였다가 2003년부터 3위를 유지하고 있다.
게다가 수도권의 점유 비율은 2002년의 48.7%에서 하락세를 보이다가 2006년엔 2004년의 47.4%보다 오히려 높은 47.6%로 돌아섰다.
이와 함께 시도별 1인당 GRDP에서는 대구가 여전히 전국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 대구는 2005년에야 1천66만4천원(1만411달러)으로 전국 시도 중 가장 뒤늦게 1인당 GRDP 1만 달러 선을 넘어선 뒤, 2006년엔 1천122만1천원으로 상승했으나 전국 평균 1천772만8천원의 63.3%에 불과했다.
또한 2006년을 기준으로 할 때 울산이 3천836만8천원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 2천633만7천원·전남 2천266만3천원·경북 2천172만1천원·서울 1천933만9천원 등의 순이었다.
서봉대기자 jiny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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