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우리밀로 만든 국수맛이 생각나면 이곳으로 가면 된다. 바로 달성 가창면 삼산리'우리밀칼국시(053-767-9630)'는 진짜 우리밀로만 국수를 만들어 옛 맛을 못잊어 찾아오는 단골들에게 제공하는, 15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곳이다.
'직접 재배한 우리밀을 사용합니다.'밖에 내걸린 플래카드다. 이곳에서는 몇년 전 까지만 해도 밀을 직접 키워 수확한 후 탈곡과 건조, 세척과정을 거쳐 빻아 국수를 만들었지만 도로가 밀밭의 환경오염 등이 우려돼 요즘엔 전량 청도에서 계약재배로 수확한 밀을 사용하고 있다.
김월자(43)사장과 모친이 함께 주방과 홀을 책임지고 있는 만큼 맛은 두말할 나위 없다.
국수는 끓일 때 누름판으로 눌러 칼로 직접 썰은 면와 생콩가루만 들어간다. 김씨가 오랫동안 칼로 썰다보니 손님들은 기계로 썰지 않았나 착각할 정도다. 여름철 메뉴인 콩국수(6천원) 역시 100% 우리밀면에다 우리콩을 사용, 맛이 고소하고 면발은 연해 멀리서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밀면은 일반 밀가루와 달라 물을 15~20분가량 끓이다가 면을 넣고 10여분간 더 끓여야하는 등 조리에 시간이 걸리므로 사전에 예약하면 좋다. 또 이집에서 직접 담그는 농주는 우리밀 기울로 누룩을 만들어 띄워 시간이 지날 수록 숙성이 더 돼 풍미가 깊다.
우리밀칼국수 5천원, 잔치국수 4천원, 부추전 4천원, 돼지고기 수육(소) 1만3천원, 돼지껍데기두루치기 1접시 1만원, 농주 한되 8천원(반되 5천원) 등이다.
황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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