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고장 명품]영천

"일조량 풍부해 과실 당도'향 탁월해요"

백두대간의 정기를 이어받은 보현산과 유유히 흐르는 금호강을 터전으로 삼아 자리를 잡은 영천. 나라가 위태로울 때 충의와 절개로 국운을 일으켜 세운 충의의 고장이다. 또한 풍부한 일조량과 알맞은 강우량, 비옥한 토질 등 농업생산에 안성맞춤인데다 친환경적 재배로 우수한 농산물을 선보이는 보고(寶庫)이기도 하다. 특히 과실의 당도와 향이 다른 지역보다 뛰어나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영천시의 농특산물 공동브랜드인'별빛촌'은 그 연원이 사뭇 뜻이 깊다. 영천은 맑은 날이 많아 별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오랜 시간 동안 볼 수 있는 곳이어서 보현산에 천문대가 위치해 있다. 이처럼 청정하고 일조량이 많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지닌 곳에서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했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표현, 별빛촌이란 브랜드를 만들었다는 것. 영천 농특산물 전자상거래(www.01000m.com)를 통하면 전국 어디서나 싱싱하고 믿을 수 있는 영천 농특산물을 맛볼 수 있다.

▲포도와 와인

전국 포도 재배 면적의 9%(전국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영천을 대표하는 농산물. 영천은 강우량이 적고, 일조량이 풍부하며 밤과 낮의 일교차가 커 화분이 잘생겨 포도 생산의 최적지로 꼽힌다. 토질 또한 비옥해 포도 재배에 알맞다. 전국 최고의 생산량을 자랑하며 특히 높은 당도로 맛과 품질 우수해 전국을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다.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영천포도는 매년 100t 가량을 미국에 수출할 정도로 국제적으로도 평가를 받고 있다.

영천시농업기술센터는 소비자들이 신선한 포도를 먹을 수 있도록 택배상자 개발에 착수, 마무리 단계에 있다. 시험단계를 거친 후 이 상자를 통해 전국 소비자에게 영천포도를 배달, 그 신선한 맛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영천에서 생산된 품질 좋은 포도로 제조한 국내 최고의 와인이 영천에서 생산되고 있다. 국내 와인시장의 변화를 유도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문의 로얄켐벨 054)331-1376. 벵꼬레 레드·화이트·로제·아이스 와인 054)333-3010.

▲사과

전국적으로 명성을 떨치던 대구사과의 원류가 바로 영천이다. 영천 사과는 당도가 높고 과즙이 많으며 아삭아삭한 과육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영천의 많은 농가들이 친환경농법인 병충해종합관리(IPM)를 채택, 화학방제(농약)를 자제하고 천적을 이용한 사과재배로 더욱 더 안전한 사과를 소비자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보현산사과로 많이 알려져 있다.

▲한약

영천은 삼국시대부터 천연약재 채집을 이어온 집산지로 우리나라 최고의 생약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영천한약거리의 한의원들은 중풍치료로 명성이 높아 전국 각지로부터 많은 발길들이 이어지고 있다.

▲양파

겉껍질이 발달, 저장성이 좋고 특유의 향을 갖고 있다. 단백질·지방·탄수화물와 칼슘 등 무기질이 다량 함유,건강식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양잠

영천은 누에를 치는 잠업으로 비상(飛上)하고 있는 곳이다. 청정한 자연환경 등 양잠산업이 발달할 수 있는 입지 여건을 고루 갖춘 고경면 오룡리 산간오지에다 영천양잠협동조합이 중심이 돼 환경친화적으로 누에를 치는 마을을 조성했다. 이곳에서는 큰 누에 모형 등을 만들어 누에의 일생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어린이들에게 무한한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끼게 하는 한편 주5일 근무에 따른 주말 레저 인구를 수용할 수 있는 체험관광 마을로 개발 육성한다는 것. 또한 양잠농가의 농외 소득원을 개발, 농가소득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목표도 세우고 있다.

특히 양잠조합에서는 최첨단 양잠산물 가공설비를 갖춰 뽕잎차·누에환 외 9종의 건조누에제품과 누에비력 등 6종의 누에추출액 등 다양하고 우수한 누에제품을 개발, 선보이고 있다. 다른 제품과의 차별·고급화를 통해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 고조에 따른 틈새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영천양잠협동조합 054-334-2971.

▲돔베기

'토막고기'라는 어원을 가진 영천 돔배기는 전국적인 명성을 자랑한다. 제사용 돔배기는 과거 교통 운송수단이 발달하지 못해 내륙지방에서 싱싱한 생선을 먹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자 상어고기를 소금에 절여 운반, 먹은 데서 유래됐다. 경북 중남부에서 제수에 빠지지 않는 품목으로, 가시 및 비린내가 없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먹는 음식이다. 영천장 하면 돔베기를 꼽을 정도로 전국 각자에서 많은 소비자들이 찾고 있다. 영천공설시장내 054-330-6283.

▲미나리

동양 최대의 천문대가 있는 화북면 보현산 별빛마을 자락에서 재배한다. 지하암반수를 이용한 무농약의 친환경 별빛촌 청정미나리는 재배면적 4ha에 13농가가 참여, 연간 60t나 생산되고 있다. 청정지역에서 자란 별빛촌 미나리는 향이 독특할 뿐 아니라 각종 미네랄도 풍부해 소비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별빛마을은 농촌체험관광 프로그램과 연계해 미나리 생즙짜기, 미나리전 부치기 등 미나리를 이용한 음식 만들기와 구들장을 이용한 삼겹살 구워먹기 등 각종 체험행사로도 도시민들에게 각광을 받는 곳이다. 대표 허성수 010-6595-3773.

▲복숭아

영천은 전국 복숭아 생산량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복숭아 집산지다. 복숭아 재배에 알맞은 기후조건을 갖춰 당도가 높고, 맛과 향이 뛰어나며, 색깔이 고운 것이 특징. 또한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위해 많은 농가에서 친환경인증을 받아 소비자가 최고 품질의 영천 복숭아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마늘

풍부한 일조량과 전문화된 재배기술로 생산, 단단하고 저장성이 좋다. 마늘은 단백질·지방·무기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스테미너식품으로 우리 식생활과 함께하고 있는 전통 천연 조미료이다.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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