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도 도로 새이름 짓는다…전국민 대상 공모

울릉군이 정부의 새 주소사업인 도로명 주소법 시행에 따라 독도에 도로 명칭을 부여한다.

울릉군은 독도 주민과 경비대원들이 사용하고 있는 오솔길에 새로운 도로 이름을 지어주기 위해 이달 중 경북도청, 독도 지킴이, 울릉군청 홈페이지에 독도 도로명 공모란을 개설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독도 도로 이름을 공모한다.

군은 독도의 도로 이름으로 ▷제1안=동도는 독도 동도길, 서도는 독도 서도길 ▷제2안=동도는 독도 1길, 서도는 독도 2길 ▷제3안=동도는 독도 동길, 서도는 독도 서길 ▷제4안=동도는 홍순칠길, 서도는 최종덕길 ▷제5안=동도는 이사부길, 서도는 안용복길을 제시했다.

제시된 홍순칠길은 지난 1953년 한국전쟁 혼란기를 틈 타 일본이 독도를 침탈하려 하자 독도의용수비대를 조직한 수비대장 홍순칠씨의 이름에서 나온 안이다. 최종덕씨는 최초로 독도에 들어가 주민등록 주소를 옮기고 독도에 살면서 서도에 집을 짓고 물골까지 계단을 만든 독도 정주여건을 마련한 사람이다.

울릉군은 앞으로 독도 도로명 공모 후 다수 의견을 울릉군 새 주소위원회에 상정해 독도 도로명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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