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소매점은 에너지 절약 몰라.'
대구녹색소비자연대가 대구의 대형소매점 16개 지점을 대상으로 지난달 25~29일 여름철 실내온도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이 실외 온도에 상관없이 실내 온도를 낮게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의 5개 지점의 평균 온도는 25.67℃, 이마트 8개 지점의 평균 온도는 26도, 홈에버 3개 지점의 평균온도는 25.69도로 조사돼 실외 기온보다 10여도나 낮았다. 녹소련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실외기온이 37.2도를 기록했을 때 이마트 시지점의 경우 가장 낮게 측정된 지점의 온도가 23.4도를 기록해 실외온도와 무려 14도 가량 차이가 났다. 식품매장 경우 다른 층보다 평균 1~2도 더 낮게 측정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실내외 온도 차이가 5도 이상 차이가 날 경우 건강상 문제가 있다는 것.
하지만 대형소매점들도 얼마든지 적정 실내 온도를 지키면서 에너지 절약 운동에 동참할 수 있다고 녹소련 측은 평가했다.
같은 홈플러스 매장 중에서도 칠곡점 1층 화훼매장의 경우 가장 높게 측정된 온도가 27.9도가 나온 반면 성서점 2층 의류매장의 경우 24도가 나와 4도 가량 실내온도의 차이를 보였다는 것.
녹소련 안재홍 사무국장은 "동일한 대형소매점의 경우도 지점에 따라 실내 온도 차이가 난다는 것을 보면 사업자의 에너지 절약 의지에 따라 충분히 적정 실내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며 "대형마트들이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임상준기자 zzu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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