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계명대 재학생 '각설이'팀 에딘버러 프린지 축제 참가

"우리 전통품바 영국에 퍼뜨리고 올게요"

"영국 에딘버러 상공에 우리나라의 고유 음악과 무용을 퍼뜨리고 돌아오겠습니다."

계명대 재학생들로 구성된 '각설이'팀이 오는 11일부터 8일 동안 영국에서 열리는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하기 위해 2일 출국했다. '각설이'팀은 계명대 고순철(광고홍보학)·최인기(광고홍보학)·박랑(연극예술학)·허희윤(한국무용)·홍은종(한국무용)·전영진(한국무용)·규림(한국무용)씨와 동국대 한국음악과 황동윤씨 등 8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우리나라 전통 풍물을 퓨전으로 각색한 댄스컬 '각설이' 작품을 길거리 공연을 통해 선보인다. 대금, 장구, 에어로빅, 한국무용, 발레, 코미디, 무언극 등이 결합한 퓨전 공연인 '각설이' 공연은 거지의 삶과 애환을 통해 인간의 정과 화합이라는 그들만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에도 아시아에서 유일한 대학생 팀으로 이 페스티벌에 참가해 스페인 초청 공연을 의뢰받는 등 현지인들의 주목을 받았었다.

이들은 특히 최근 독도문제가 한일 양국의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것을 감안해 '우리나라 독도 알리기 캠페인'도 현지에서 열 계획이다. 또 페스티벌이 끝나는 19일부터 독일 등 유럽 5개국을 돌며 '각설이' 공연과 '독도 알리기 캠페인'을 병행한 게릴라 순회 공연도 할 예정이다.

팀의 지휘를 맡고 있는 고순철씨는 "이번 공연을 통해 독도 관련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준비해 세계인들에게 한국문화뿐 아니라 대한민국 독도를 알리는데도 적극적으로 앞장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올해로 62회째를 맞는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은 연극, 영화, 무용, 음악 등 공연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유명한 축제이자 '지구상에서 가장 큰 예술축제'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사진-지난해 열린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한 계명대 '각설이' 팀이 한국의 전통 가락을 공연하고 있다. (계명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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