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시가지를 흐르는 남천이 자연 생태하천으로 변하고, 시민들의 휴식공간인 남매 저수지 주변이 근린공원으로 바뀌는 등 2010년까지 경산시내에 친환경시설이 대거 마련된다.
경산시와 환경부는 4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0년까지 경산 시가지를 흐르는 남천(경산 백천교∼대구 수성구 매호교까지 8.3km)을 맑고 깨끗한 유지용수가 흐르고 수생 동·식물들이 서식하기 좋은 친환경 자연 생태하천으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달 기공식을 가진 데 이어 이달 중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다.
남천 자연형 하천 정화사업은 하루 7만t의 하상 여과수와 경산하수종말처리장의 처리수 3만t 등 모두 10만t을 하천 지하 송수관로를 통해 상류로 끌어올린 후 하류로 내려보내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또 하천 주변에 갈대와 물억새 등 수질정화식물을 심어 수생 생태계를 복원하고, 구간별로 생태하천 조경시설과 저수로 등을 만드는 한편 징검다리와 여울 등 환경개선시설, 산책로와 생태관찰로 등 휴게·편의시설을 갖춰 여가 및 학습체험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경산시청 앞 남매 저수지 주변은 2010년까지 친환경적인 근린공원으로 조성된다. 경산시는 한국농촌공사 경산지사와 '남매근린공원 조성사업을 위한 위·수탁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달 말 기본계획 용역업체를 선정해 연말까지 각종 시설 배치 등 세부설계를 납품받을 계획이다. 올해 35억원의 예산이 확보된 이 사업(총 사업비 250억원)은 12월 안으로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남매지 주변에는 폭 10m의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가 설치되고 음악분수와 워터스크린, 수변생태 정원 및 전망테크, 야생초 화원, 놀이터와 운동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경산시 관계자는 "남천이 친환경 자연생태 하천으로 복원되고, 남매 저수지 주변이 친환경 근린공원으로 조성되면 시민들의 여가·휴식공간으로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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