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이 선진국형의 친환경적인 도시기반시설 구축을 위한 하수관거정비 사업을 임대형 민자사업방식(BTL)을 도입해 본격 추진하고 있다.
하수관거정비 BTL사업은 총사업비 1천억원을 들여 2012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왜관·북삼읍과 약목면 일대의 기존 하수처리장 처리구역 내 총연장 123km의 하수관로를 신설·교체하고, 5천820개소의 배수설비를 갖추게 된다.
칠곡군은 지난해 6월 민간투자대상사업 지정 및 시설사업기본계획을 고시하고 사업제안 접수 및 평가를 통해 푸른칠곡환경㈜을 최종 사업자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31일 배상도 칠곡군수와 사업자로 지정된 푸른칠곡환경㈜ 이연구 대표는 칠곡군 하수관거정비 BTL사업 조인식(사진)을 가졌다.
이번에 추진되는 하수관거정비사업이 완료되면 해당지역의 침수방지, 하수도 악취 해소, 하천유지 용수 확보 및 하수처리장 기능 향상 등 수질개선 효과는 물론 해당지역 주민들은 건물의 신축 및 증축시 정화조 설치의무가 없어지고 기존 정화조의 청소 및 관리 등에 소요되는 비용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
배상도 칠곡군수는 "민간사업자가 공사를 시행하고 준공후 20년간 운영관리권을 갖게 돼 하수처리장의 처리효율이 증대되고 공공수역의 수질보전과 쾌적한 도시환경정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BTL사업은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따라 민간이 자본을 투자해 사회기반 시설을 건설한 후 지자체로 소유권을 이전하고 일정기간 동안 시설을 칠곡군으로부터 임대,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이다. 투자비의 70%는 정부가, 24%는 지자체가 부담하며 기금 7%가 투입되며, 민간사업자가 설계, 건설, 운영 등을 일괄 담당해 추진한다.
칠곡·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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